이카미즈 골프장.쇼골프 제공 |
[파이낸셜뉴스] 상상해 보라. 웅장한 아소산의 칼데라가 병풍처럼 펼쳐지고, 발아래는 푹신한 양잔디가 깔려 있다. 공기부터 다른 이곳에서 날리는 티샷은 그야말로 '인생 샷'이 된다. 최근 한국 골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일본 구마모토의 ‘아카미즈 골프 리조트’ 이야기다.
JGTO가 인정한 '명문' 아카미즈 골프 리조트는 단순히 경치만 좋은 곳이 아니다. 과거 일본 프로골프투어(JGTO) 공식 대회가 열렸을 만큼 코스의 완성도가 탄탄하다. 전략적인 레이아웃 덕분에 초보자는 넓은 페어웨이에서 힐링하고, 고수는 정교한 샷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일본 특유의 '변태적'일 만큼 꼼꼼한 잔디 관리는 덤이다. 현재 18홀을 운영 중인데, 2026년에는 숨겨진 9홀을 추가로 열어 총 27홀의 매머드급 코스로 재탄생한다. "지금이 가장 저렴할 때"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게 진짜 골프 여행 이곳의 진짜 매력은 라운드가 끝난 뒤 시작된다. 아소 지역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온천 명소다. 18홀을 돌고 난 뒤 뜨끈한 천연 온천에 몸을 담그면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금방 닿는 거리라 금요일 연차 내고 떠나는 '주말 골프'는 물론, 느긋하게 즐기는 장박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클럽하우스 밥이 맛있기로 소문난 건 안 비밀.
마감 임박한 '프리미엄 티켓' "좋은 건 다들 알아본다"고 했던가. 아카미즈 골프 리조트의 회원권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리조트 측은 "폭발적인 관심으로 12월 말이면 회원권 모집이 조기 마감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안정적인 부킹과 VIP 대우를 원한다면 지금이 막차를 탈 기회다. 단순한 골프장 이용권을 넘어, 나만의 '해외 별장'을 마련하는 셈이다.
아카미즈 관계자는 "단순히 공만 치고 가는 곳이 아니라, 한국 골퍼들이 가장 편안하게 쉬다 갈 수 있는 프리미엄 아지트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찬 바람 부는 한국을 떠나, 아소산의 절경 속으로 티샷을 날리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 짐 쌀 시간은 지금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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