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애런 폭스(샌안토니오·오른쪽)가 26일 열린 2025~202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방문경기 전반 오클라호마시티 센터 쳇 홈그렌의 블로킹을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AP 뉴시스 |
샌안토니오가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연전연승을 기록하며 ‘천적’으로 떠올랐다.
샌안토니오는 26일 오클라호마시티 방문경기에서 117-102 승리를 거뒀다.
가드 디애런 폭스(28)가 29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벤치 멤버로 시작한 ‘신인류’ 빅토르 웸반야마(21)가 25분 48초 동안 더블더블(19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샌안토니오는 현재 NBA 전체 30개 팀 중 승률 1위(0.839·26승 5패)를 달리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를 이번 시즌 세 번 만나 모두 이겼다.
샌안토니오는 오클라호마시티가 16연승으로 팀 역대 최다 연승을 기록 중이던 14일 경기에서 111-109로 승리했고 24일 두 번째 맞대결에선 130-110으로 이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개막 후 25경기에서 24승 1패로 초반 독주 체제를 굳혔으나 최근 2주간 치른 6경기에서는 4패를 당했다.
반대로 샌안토니오는 오클라호마시티를 꺾으며 8연승을 달렸다. 이는 2018~2019시즌 9연승 이후 가장 긴 연승 기록이다.
서부 콘퍼런스 2위(승률 0.767·23승 7패)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격차를 2.5경기로 줄였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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