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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박상현, KPGA 최종전 우승...옥태훈 4관왕

조선일보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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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박상현, KPGA 최종전 우승...옥태훈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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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상금 1위를 달리는 42세 박상현이 2025 시즌 최종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이 9일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K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한 뒤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다./KPGA

박상현이 9일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K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한 뒤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다./KPGA


박상현은 9일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7259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 인 제주(총상금 11억원) 4라운드를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했다.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를 줄인 박상현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2위 이태희(41)를 1타 차로 제쳤다.

박상현은 이날 17번홀(파3) 보기를 기록해 이태희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18번홀(파4)에 들어섰다. 이 홀에서 4.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이태희는 파에 그쳤다. 시즌 2승, 투어 통산 14승을 달성한 박상현은 상금 2억2000만원을 받았다. 박상현은 일본 투어에서도 2승을 올린 바 있다.

박상현은 KPGA 투어 14승 중 3승을 40세 이후 거뒀다. 40대 선수가 한 시즌에 2승을 올린 것은 2005년 최광수(65)와 김종덕(64) 이후 20년 만이다.

박상현은 “강한 바람 속에서 쳐본 경험이 더 많다고 생각해 우승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마지막 18번홀 퍼트는 집어넣기보다는 붙여서 연장전 갈 생각으로 했는데 들어갔다”고 했다. 그는 “지난 수요일에 아내가 ‘똥꿈을 꿨는데 담으면 담을수록 안 담기더라. 좋은 꿈 같은데 사지 않겠냐’고 해서 1000원에 꿈을 샀다”며 “이후 대회 첫날부터 좋은 결과가 나와 잘하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 상금을 더해 투어 통산 상금을 58억9372만원으로 늘렸다. 그는 “시니어 투어로 가기 전까지는 (KPGA 투어에서) 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만 언제까지 뛰는 것을 계획하기보다는 지금 어린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하면서 계속 투어를 뛰고 싶다”고 했다.


박상현이 9일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번홀 버디 퍼트에 성공한 뒤 인사하고 있다./KPGA

박상현이 9일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번홀 버디 퍼트에 성공한 뒤 인사하고 있다./KPGA


이번 대회를 공동 29위(1언더파)로 마친 옥태훈(27)은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에 이어 상금왕(10억7727만4161원)과 최저타수상(덕춘상·69.5797타), 톱텐 피니시 1위(10회)까지 4관왕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3승을 올린 옥태훈은 제네시스 대상 보너스 2억원과 미국프로골프(PGA)·DP월드 투어 공동 주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PGA 투어 Q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 투어 1년 출전권 등을 받는다.

옥태훈은 “일단 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 응시할 계획이다. 미국을 처음 가보기 때문에 열흘 정도 미리 가서 적응할 생각”이라며 “DP월드 투어는 무조건 도전할 계획이다. 훈련을 하지 않고 나가면 잘 안 될 것 같아서 내년 3월 대회부터 출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옥태훈이 9일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 1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KPGA

옥태훈이 9일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 1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KPGA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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