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풀사이드 에 최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풀사이드의 기업 가치를 현재의 약 4배 수준인 120억달러(약 17조원)로 끌어올리는 대형 자금 조달 라운드의 일환이다.
블룸버그는 30일(현지시간) 풀사이드가 현재 20억달러 규모의 자금 유치를 진행 중이며, 이 중 엔비디아의 투자액은 최소 5억달러에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투자자들이 약 7억달러를 추가 투입했고,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 매그네타도 참여를 논의 중이다.
(사진=셔터스톡) |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풀사이드 에 최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풀사이드의 기업 가치를 현재의 약 4배 수준인 120억달러(약 17조원)로 끌어올리는 대형 자금 조달 라운드의 일환이다.
블룸버그는 30일(현지시간) 풀사이드가 현재 20억달러 규모의 자금 유치를 진행 중이며, 이 중 엔비디아의 투자액은 최소 5억달러에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투자자들이 약 7억달러를 추가 투입했고,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 매그네타도 참여를 논의 중이다.
풀사이드는 지난해 기업 가치 30억달러에서 이번에 120억달러로 평가가 급등했다. 설립된 지 불과 2년 남짓한 신생 기업이지만, AI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 속에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정부와 국방 분야용 코딩 자동화 AI를 개발하고 있다. 창립자들은 그보다 훨씬 큰 목표로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을 공개적으로 내세우며, 인간 수준 이상의 사고 능력을 지닌 AI를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의 이번 투자는 재정 지원을 넘어, AI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풀사이드는 새로 확보한 자금의 일부를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GB300'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미 풀사이드의 초기 투자자이기도 하다.
또 풀사이드는 최근 코어위브와 협력해 미국 텍사스 서부에 2기가와트(GW)급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호라이즌(Project Horizon)' 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이는 미국 내 최대 규모 중 하나로, 약 1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풀사이드는 2023년 전 깃허브 CTO 제이슨 워너와 엔지니어 이소 칸트가 공동 설립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올해에만 59개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투자 건수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여기에는 오픈AI와 퍼플렉시티, 피규어 AI 등이 포함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번 소식과 관련해 "AI 스타트업들이 엔비디아 플랫폼 위에서 성장하는 것이 매우 기쁘다"라며 "우리의 생태계는 풍부하고, 개발 도구들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작동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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