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CI. |
이 기사는 2025년 9월 22일 13시 43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설루션 스타트업 모레가 최대 400억원 규모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섰다.
22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모레는 최근 300억~400억원 규모 신규 투자유치 방침을 확정, 국내 VC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돌입했다.
지난 2023년 10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포레스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지 2년여 만으로, 이번 투자유치는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 성격으로 파악됐다.
기업가치는 포스트머니밸류(투자 후 기업가치) 기준 약 3500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포레스트벤처스가 리드 투자자로 나서 이미 일부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레는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학습·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2020년 출발했다. 연산 병렬화·분산 최적화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주력 제품이다.
모레는 출범 초기부터 자본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반도체 팹리스 파두의 사업개발 이사 출신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위인 윤도연 씨가 창업 멤버로 참여한 게 전해지면서다.
윤 씨는 모레 공동대표로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박람회인 비바 테크놀로지에서 기술 소개에 나서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023년 말 대표직을 내려놨다.
모레는 또 KT의 AI 인프라 역량 강화 협력사로 선정되면서 재차 주목받았다. KT는 지난 2021년 9월 모레에 약 31억원을 투자, 7% 넘는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
투자자 관심은 비교적 큰 것으로 전해졌다. 모레가 AI 사업부 핵심 인력을 주축으로 자회사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설립,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도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 모레는 이번 투자유치 조달 자금을 그래픽처리장치(GPU) 추가 확보와 인력 추가 채용, LLM 모델 기술 개발 등을 위한 운영자금에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AI 전반으로 투자자 관심이 높은 상태”라면서 “포레스트벤처스가 이미 모레로 140억원을 투자키로 하면서 연내 투자유치가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동주 기자(dont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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