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현장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현장. / 사진 = 오진영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몰렸다. 바깥에는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쿠팡플레이' '티빙' 등 로고가 내걸린 전시관에서 축구공을 차거나 배구공을 튕겼다. 국적과 나이, 성별도 다양했다. 십여미터가 넘는 대형 화면에는 쉴새없이 인기 예능과 드라마가 스쳐갔다. 머리카락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인 외국인 관광객들이 "무슨 행사인가" "배우나 가수들도 오나"고 묻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의 방송영상 전문 시장이 이날 막을 올렸다.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2025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은 우리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와 비즈 매칭을 마련했다. 국내외 유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는 물론 주요 방송사와 월트디즈니·글로우스타 등 대형 기업까지 총출동했다.
올해 행사의 핵심 비전은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우리 콘텐츠만의 장점으로 해외 무대에서의 성공을 노린다는 점이다. 미국의 대형 미디어그룹 '카넬라미디어'의 네스터 이슬라바 누네즈 부사장, 프랑스의 영화 제작기업 '고몽'의 시도니 뒤마 대표 등 업계의 '거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들은 우리 기업들과 FAST(광고 기반 무료 동영상재생 서비스), 미디어 플랫폼의 특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강연 모습. /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방송영상 모델의 새 형태로 주목받고 있는 FAST 플랫폼을 통해 우리나라의 콘텐츠를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올해 행사에 주빈국으로 참석한 프랑스의 방송영상업계 관계자들도 우리 콘텐츠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콘진원 관계자는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 페데라시옹, 미디어완 등 주요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국제방송영상마켓은 지난해 이상의 흥행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우리 콘텐츠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만큼 각국에서 우리 콘텐츠와의 협업, 아티스트·제작사의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행사에는 30여개국에서 업계 관계자 1만여명이 참가했으며 약 1197억원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올해 행사에는 각국의 372개 기업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국제방송영상마켓은 지난 24년간 우리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견인해 온 대표 행사"라며 "변화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 속에서 우리 콘텐츠가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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