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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K리그 유스팀끼리 ‘고교 최강’ 다툰다

조선일보 안동=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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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K리그 유스팀끼리 ‘고교 최강’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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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국고교축구선수권 결승
올해로 80회를 맞은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겸 2025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사·대한축구협회·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결승이 30일 오후 7시 안동시민운동장에서 금호고(광주FC U-18)와 매탄고(수원삼성 U-18)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이 대회 결승에서 K리그 유스팀끼리 만난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으로, 당시엔 전북 현대 유스팀인 영생고가 매탄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래픽=이철원

그래픽=이철원


최수용 감독이 이끄는 금호고는 조직력을 앞세워 6년 만에 고교 축구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8명의 선수가 골을 나눠 넣으며 총 15득점을 기록했는데, 팀 내 최다 득점자도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 김용혁(3골)이다. 뚜렷한 ‘해결사’가 없지만,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강호들을 연달아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최 감독은 29일 미디어 데이에서 “꾸준함과 성실함, 그리고 단합력이 금호고의 강점”이라며 “어느 팀을 만나도 조직력에서는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1995년부터 30년간 금호고를 지휘해온 최 감독의 고별 무대이기에 선수단의 각오도 남다르다.

반면 매탄고는 김동연·모경빈·안주완 등 고교 축구 무대에서 이미 두각을 드러낸 에이스들이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매탄고의 주포로 꼽히는 공격수 김동연은 이번 대회 7경기에서 6골을 넣고 득점 순위 3위에 올라 있다. 그는 “득점왕보다는 우승 욕심이 훨씬 크다”며 “마지막 고교 대회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겠다”고 말했다.

[안동=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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