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박물관에서 ‘태극기 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은 손기정 조명
예술의전당선 광복 기념 음악회
국립중앙박물관은 손기정 조명
예술의전당선 광복 기념 음악회
서울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리는 ‘빛을 담은 항일유산’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서울 진관사 태극기’를 휴대전화로 찍고 있다. /뉴스1 |
태극기, 항일유산, 손기정, 향수.
광복 80주년을 맞아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4가지 키워드로 특별전을 열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11월 16일까지 개최하는 ‘태극기, 함께해온 나날들’ 특별전은 광복과 자유의 염원을 담았던 주요 태극기 실물 18점을 포함해 관련 자료 200여 점을 전시한다.
서울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리는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10월 12일까지)은 근대기 항일 독립 유산을 조명한다. 개항기부터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광복에 이르는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담은 110여 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손기정 선수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작은 전시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가 12월 28일까지 열린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두발로 세계를 제패하다' 전시 전경. /연합뉴스 |
빼앗긴 땅에 대한 그리움도 전시의 주제가 됐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13일 개막한 특별전 ‘향수(鄕愁)’, 고향을 그리다’는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분단과 전쟁, 산업화와 도시화 흐름 속에서 한국인의 마음속에 간직된 ‘고향’ 풍경을 네 개의 주제로 펼쳤다. 김환기·유영국·이상범·오지호·윤중식 등 근현대 작가 75인의 작품 210여 점을 만난다. 11월 9일까지.
서울시향도 15일 예술의전당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다. 최수열 연세대 교수의 지휘로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협연 김태형)와 정대석의 거문고 협주곡 ‘수리재’(편곡 김성진, 협연 오경자) 등을 들려준다. 16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광복 80주년 기념 야외 음악회 ‘8.15 서울, 마이 소울’이 열린다.
국립국악원은 15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광복 80주년 기획 공연 ‘빛을 노래하다’를 연다. 독립운동가 안중근과 윤봉길의 의거 대목을 담은 판소리 ‘열사가’ 등으로 광복을 되새긴다. 전석 1만~3만원.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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