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햄버거 세트에 20만원? 항의하자 2000만원 내라…AI 종업원 ‘황당’ 업무

헤럴드경제 한지숙
원문보기

햄버거 세트에 20만원? 항의하자 2000만원 내라…AI 종업원 ‘황당’ 업무

서울맑음 / -3.9 °
美 화이트캐슬, 드라이브스루에 AI종업원 도입
한 이용자 “정말 멍청하다”며 AI 오류 영상 올려
[‘truckerboyju’ 틱톡 갈무리]

[‘truckerboyju’ 틱톡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의 한 남성이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에서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해 주문을 했다가 2000만원이 넘는 계산서를 받고 황당해했다. 주문을 받고 계산서를 작성한 이는 ‘줄리아’라고 불리는 목소리만 내는 인공지능(AI) 종업원이었다.

미국에서 트럭 운전을 하는 A씨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틱톡 ‘truckerboyju’에 “패스트푸드점의 AI는 정말 멍청하다”며 미국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화이트캐슬’ 드라이브 스루에서 주문을 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은 단숨에 화제에 올라 조회수가 300만 건을 넘었다.

AI종업원이 보여준 햄버거 콤보 가격 계산서. [‘truckerboyju’ 틱톡 갈무리]

AI종업원이 보여준 햄버거 콤보 가격 계산서. [‘truckerboyju’ 틱톡 갈무리]



영상에서 A씨는 차량을 운전한 채 햄버거 매장에 들어섰다. 차량 밖 측면에는 대형 모니터가 설치돼 있고, 모니터에선 햄버거 메뉴 가격 안내표와 함께 ‘안녕하세요. 나는 줄리아입니다. 새로운 목소리 보조원입니다’라는 문구가 표출됐다.

A씨는 소세지 계란 치즈 슬라이더와 베이컨에그 치즈 슬라이더, 해쉬브라운, 물 등 햄버거 콤보 메뉴를 주문했다. 메뉴판대로라면 A씨가 지불해야할 금액은 34달러(약 4만원) 정도였지만, AI 종업원은 5배 가량 높은 “147.6달러(한화 약 20만원)를 내라”고 말했다.

이에 A씨가 “왜 147달러인가”라고 묻자, AI종업원은 다시 계산을 하더니 이번엔 “1만 5400달러(2135만원)를 내라”고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누리꾼들은 “사람이라면 10초 안에 끝났을 일”, “이런 식의 주문은 너무 오래 걸려 건너뛸 수 없는 광고처럼 느껴진다”, “이 기술 때문에 패스트푸드점 직원들이 해고됐다”, “AI는 결코 인간을 대체하지 못할 것이다”, “이게 다 관세 때문이다”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화이트캐슬은 2024년까지 100개 매장에 AI 종업원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음성 인식 회사 사운드하운드와 협력해 음식 주문을 받는 AI종업원 서비스 ‘줄리아’를 드라이브 스루에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