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엘 골 디지털'은 6일(이하 한국시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이 이강인의 진로를 한순간에 뒤바꿀 수 있다. 콜초네로스(아틀레티코 별칭)는 이번 여름 공격진 강화를 1순위로 꾀하고 있으며 이강인은 라스파도리와 루크먼의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
카를로스 부세로 아틀레티코 단장은 이적시장 종료까지 약 3주가 남은 상황에서 전방 개편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여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정상급 센터백 다비드 한츠코(←페예노르트)와 라이트백 마르크 푸빌(←UD 알메리아) 레프트백 마테오 루제리(←아탈란타) 골키퍼 후안 무소(←아탈란타)를 품에 안아 뎁스를 큰 폭으로 두껍게 쌓은 후방보다 1~2선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탓에 최근 몇 주간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26경기 6골 1도움을 챙긴 윙어 겸 공격형 미드필더 라스파도리와 31경기 15골 5도움을 몰아친 세컨드 스트라이커 루크먼과 강하게 연결됐다. 둘 모두 좌우 측면과 1·2선 중앙을 두루 소화할 수 있어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 유연성을 크게 증강해줄 카드로 꼽힌다.
엘 골 디지털은 "시메오네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PSG를 떠나고 싶어 하는 이강인"이라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를 향후 행선지로 선호하는 이강인이지만 아틀레티코의 러브콜은 그를 둘러싼 판도의 모든 것을 뒤바꿀 수 있는 강력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24살의 이강인은 전성기에 진입하는 선수로 피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다재다능한 능력으로 전방 여러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격수"라면서 "우측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세컨드 스트라이커 등 어느 포지션에서든 경기 흐름을 요동치게 만드는 재능을 지녔다. 콜초네로스를 매료시킬 확률이 높은 자원으로 선수 본인도 올여름 거취에 변화를 주길 바라고 있다. 아울러 (PSG 못지않은) 최상위 클럽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려는 목표까지 품고 있다"며 라리가 복귀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에 따르면 PSG 엔리케 감독은 최근 이강인 잔류를 구단 측에 요청했다. 뿌리치기 어려운 거액의 이적료 제안이 아니라면 한국인 미드필더의 매각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나폴리(이탈리아)가 이강인을 향한 관심을 표명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영입 제안은 없었다"면서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시간을 원한다. 지난 1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영입 이후 기용 빈도가 급감한 PSG에서 생활을 마감하려는 안(案)을 배제하지 않는 이유"라며 선수와 구단 간 의중이 팽팽한 대립각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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