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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고정운·고태규 부자 대결' 안산, 김포 상대로 무패 행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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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안산그리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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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이민근, 이하 안산)가 코리아컵 탈락 아쉬움을 딛고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간다.

안산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김포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2 무패를 달리던 안산은 지난 17일 수원삼성 블루윙즈와 코리아컵 3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반면, 희망도 봤다. 그동안 기회가 적었던 젊은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섰다. 우승후보 수원을 상대로 적극적인 압박과 저돌적인 공격 전개로 안산만의 축구를 보여주며 선전했다. 임관식 감독의 선수 기용 폭도 넓어졌다.

노경호를 비롯해 김범수, 최한솔, 이지승, 김영남, 고태규 등 주전 선수들이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다. 이제 100% 전력으로 김포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안산과 김포는 화려하지 않아도 끈끈하면서 조직력을 강조하는 점은 비슷하다. 결정력과 수비 집중력에서 승부가 날 가능성이 크다. 안산은 더 적극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김포를 공략하려 한다.

또한, 이번 대결은 김포의 고정운 감독과 수비수 고태규의 부자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친근한 부자 관계이지만, 승부 앞에서는 양보는 없다. 고태규는 "내가 김포전에서 뛸 때마다 이겼다. 현 소속팀 안산에서 잘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부자대결에서 승리할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김포는 지난 시즌 리그 3위와 함께 강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올 시즌 기대와 달리 단 리그에서 1승에 그치며 부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주축이었던 박청효, 김이석, 박광일, 손석용, 김종석, 조성권 등이 대거 빠져나간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안산은 김포를 상대로 강했다. 역대 전적 3승 3무 1패로 우위이며, 지난 시즌 3차례 대결에서 1승 1무 1패로 팽팽하다.

반면, 김포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FC안양과 주중 코리아컵에서 1-0 승리로 반전했고,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루이스가 건재하다. 방심하지 않고, 집중력을 이어가 김포전 승리와 무패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산이 김포 킬러 명성을 잇고, 무패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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