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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나의 인생곡(165)] 나훈아 '사랑은 눈물의 씨앗', 가황 탄생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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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인 작사 김영광 작곡, '사랑의 양면성' 불후의 명곡
나훈아의 '은퇴 결심' 2024년 우리가요계 가장 큰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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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를 있게한 대표 인생곡은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다.가요사에 남긴 그의 족적은 독보적이다. 자타공인 슈퍼스타로 트롯 황제 또는 가황(歌皇)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예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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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2024년 우리 가요계 가장 큰 이슈는 역시 가황 나훈아의 은퇴 결심이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다'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

나훈아는 올해 자신의 마지막 콘서트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를 끝으로 무대를 떠난다. 이달 하순 인천 콘서트를 시작으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에서 상반기 콘서트를 갖는다. 공식 은퇴는 하반기 공연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요사에 남긴 그의 족적은 독보적이다. 자타공인 슈퍼스타로 트롯 황제 또는 가황(歌皇)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한국 가요계의 아이콘이자 데뷔 직후부터 70년대 라이벌 구도로 활동해온 남진과 함께 한 시대를 양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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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는 올해 자신의 마지막 콘서트 '고마웠습니다'를 끝으로 무대를 떠난다. 이달 하순 인천 콘서트를 시작으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에서 상반기 콘서트를 갖는다./예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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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천리길'로 가요계에 데뷔한 나훈아는 '무시로' '고향역' '땡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반세기 넘게 아끼없는 사랑을 받았다. 2020년에는 '테스형'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고 2022년에는 데뷔 55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콘서트 'Dream 55'를 개최한 바 있다.

히트곡의 숫자에서도 국내 최다인 무려 120곡에 이른다. 발표 앨범 200장 이상이고, 이중 800곡 이상 자작곡을 포함해 취입한 노래만 2600여 곡을 자랑한다. 데뷔곡은 '천리길'로 남아있지만 지금의 나훈아를 있게한 대표 인생곡은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다.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 먼 훗날 당신이 나를 버리지 않겠지요/서로가 헤어지면 모두가 괴로워서 울 테니까요/ 이별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대답할테요 먼 훗날 당신이 나를 버리지 않겠지요/ 서로가 헤어지면 모두가 괴로워서 울 테니까요'(나훈아 '사랑은 눈물의 씨앗' 가사)

남국인 작사 김영광 작곡의 이 곡은 나훈아 데뷔 첫 해에 발표된 노래로, 나훈아 개인가수로는 물론이고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크게 히트한 곡 중 하나로 꼽힐만한 불후의 명곡으로 자리매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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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는 히트곡의 숫자에서도 국내 최다인 무려 120곡에 이른다. 발표 앨범 200장 이상이고, 이중 800곡 이상 자작곡을 포함해 취입한 노래만 2600여 곡을 자랑한다. 사진은 2020년 추석 연휴 KBS 2TV에서 방송한 공연 '2020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당시. /예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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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양면성, 기쁨만 주는게 아니라 때로는 눈물과 아픔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곡의 가사는 사랑이란 눈물의 씨앗이라는 비유를 통해 사랑의 아픔과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만남과 헤어짐의 매우 단순하면서도 그 안에 깊은 의미와 감정이 담겨 있다.

워낙 명성이 높은 히트곡이다보니 수많은 가수들이 커버송으로 불렀다. 근래에는 '미스터트롯' 등 트로트 오디션에 도전한 라이징스타들이 각자의 색깔로 소화해내기도 했다. 원곡가수 나훈아 깊은 감성과 애절한 느낌은 흉내내기 쉽지 않다는 평이다.

이 곡을 시작으로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 히트한 '테스형' '남자의 인생' '몰라' '아이라예' '찻집의 고독'까지, 나훈아의 명불허전 히트곡은 일일이 다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대표곡으로 '님그리워' '가지마워' '물레방아 도는데' '영영' '잡초' '무시로' '공' '대동강 편지' '갈무리' '홍시' '애정이 꽃피던 시절' '머나먼 고향' '해변의 여인' '어매' '사내' '건배' '모정의 세월' '고장난 벽시계' '청춘을 돌려다오' 등을 꼽을 수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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