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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라이트 150km 무실점’ NC, SK에 12-2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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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NC가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30)의 호투 속에 대승을 거뒀다. 박민우(27)는 전 타석 출루했다.

NC 다이노스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SK와의 평가전에서 12-2로 승리했다. 전지훈련 평가전 총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 중이다.

1회초 NC는 박민우 안타, 이명기 볼넷, 모창민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양의지는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김성욱이 2타점 2루타로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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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라이트는 최고구속 150km를 뿌리며 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3회초 NC 타선이 다시 한번 폭발했다. 모창민, 양의지, 김성욱이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노진혁은 싹쓸이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후속 타자들도 연이어 적시타를 때리며 추가 5득점, 3회에만 8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5회와 8회 각각 한 점씩을 내줬지만, 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종 스코어 12-2로 경기가 끝났다.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2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최고구속 150km)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타선에서는 박민우(2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모창민(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김성욱(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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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는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전 타석 출루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이동욱(46) 감독은 “어제 kt와의 평가전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타석과 마운드에서 계획한 대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전지훈련 평가전으로 결과 자체가 큰 의미는 없겠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또, 로테이션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CAMP 1 때부터 꾸준히 올라와 주고 있는데 그 과정이란 측면에서 의미를 갖고 주의 깊게 보고 있다”라고 총평했다.

라이트는 “전체적인 내용은 좋았다. 2회 때 더그아웃에서 쉬다가 올라가서 그런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수비에서 도움받아 잘 넘겼다. 특히 김성욱 선수에게 고맙다. 이번 SK 선수들 상대하는 데 지난 kt 선수들과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상대보다는 내 투구 목표와 결과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박민우는 “라이브 배팅이나 청백전 없이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경기라 걱정했는데 우려한 것에 비해 몸 상태나 타격 타이밍은 괜찮았다. 올해 캠프에서는 다른 해보다 컨디션을 조금 더 천천히 끌어올리려고 해서 현재는 50~60%의 컨디션이다. 그래서 정규 시즌 전까지의 결과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 페이스 조절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이번 시즌 팀 타선이 더 탄탄해졌는데 그럴수록 테이블세터로서 내 역할에 책임감이 생긴다. 작년보다 더 나은 기록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이고 출루와 득점에 더 신경 쓰고 싶다”라고 밝혔다.

NC는 27일 훈련, 28일 휴식을 거친 뒤, 29일 SK와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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