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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부상' 마이콜라스 3~4주 휴식, 김광현 선발진 진입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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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주피터(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투손(미 애리조나주)=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훈련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마이크 마이콜라스가 약 한 달 가량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광현의 입지가 더욱 넓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마이콜라스는 팔꿈치 힘줄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주사를 맞았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쉴트 감독은 19일(현지시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마이콜라스가 건강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더 좋은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쉴트 감독에 따르면 마이콜라스는 시즌 개막은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내내 마이콜라스를 괴롭혔던 팔꿈치 부상이 다시 한번 발목을 잡았다. MLB.com은 “주말에 MRI를 찍어서 팔꿈치나 팔의 다른 부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했다”면서 “인대 부상은 토미 존 수술과 더 긴 회복을 필요로 할 수 있다. 인대 손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선수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선발진의 한축이었던 마이콜라스의 부상으로 김광현이 반사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김광현은 5선발 자리를 놓고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캠프 초반엔 마르티네스 쪽으로 기울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선발’ 김광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김광현에게 선발 기회를 줄 것이라고 공언했던 쉴트 감독은 시범 경기 때 김광현의 피칭 내용을 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다 허드슨이 확정됐다. 마이콜라스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있었지만 이번 부상으로 선발 2자리가 비게 됐다. 상황에 따라 마르티네스와 김광현이 남은 2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김광현은 이날 캠프 시작 후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웨인라이트와 플래허티에 이어 등판한 김광현은 팀내 수위 타자를 상대로 자신감 있는 피칭을 뽐내 눈도장을 찍었다. 오는 22일 열리는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눈도장을 찍는다면 선발 진입 확률은 더욱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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