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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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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버 텍사스행은 시작점? 트레이드 시장문 활짝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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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텍사스 유니폼을 입게 된 코리 클루버 | MLB.com 캡처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코리 클루버의 텍사스행은 시작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 이듬해 2월 스프링캠프까지 각 팀은 대표하는 스타들이 연달아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길 전망이다. 클리블랜드 외에도 보스턴,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등이 적극적으로 카드를 맞추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윈터미팅에서 대형 FA들이 줄줄이 이적한 만큼 이제는 트레이드 시장이 달아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클리블랜드와 텍사스가 16일(한국시간) 1대2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며 클루버가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클리블랜드는 에이스 클루버 외에도 올스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트레이드도 추진하고 있다. 2년 후 린도어가 FA가 되기에 앞서 린도어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 패키지를 얻을 생각이다. 린도어를 노리는 팀 중 하나로 다저스가 꼽히고 있다.

컵스는 주전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와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트레이드 대상으로 삼았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온다. 이미 페이롤 2억 달러를 넘어선 만큼 숨고르기를 통한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페이롤만 놓고 보면 지난해 우승팀 보스턴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올해 2억 3000만 달러를 초과했고 데이비드 프라이스, JD 마르티네스, 크리스 세일 등의 대형 계약이 최소 2022년까지 이어진다. 때문에 보스턴은 프라이스는 물론 무키 베츠 트레이드까지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 베츠와 2016 월드시리즈 MVP 브라이언트가 나란히 다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페이롤에서 자유로운 샌디에이고는 2022시즌까지 계약된 외야수 윌 마이어스과 이별을 바라본다. 페이롤 1억 달러 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나 마이어스를 내보낸 후 2~3년 동안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달려든다는 계획이다. 샌디에이고는 2017시즌 후 에릭 호스머, 2018시즌 후에는 매니 마차도와 대형 FA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팜랭킹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유망주들이 치고 올라올 때 FA 영입으로 우승전력을 완성해야 한다. 마이어스 트레이드 추진은 지금 당장이 아닌 향후 앞으로 2~3년 뒤 우승적기를 위한 움직임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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