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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안산 단원高! 체육으로 하나되다 ‘2019 단원체육한마당’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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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학부모·교사 하나 되는 축제의장 마련

스포츠서울

지난 17일 오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로 사고로 아픔을 격고있던 경기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이 5년만에 ‘체육한마당’을 개최 하면서 김상도 교감 선생님에게 학생대표가 행사에있어 정정당당히 임할것을 선서 하고있다.안산ㅣ신영철기자 syc7050@sportsseoul.com



[안산=스포츠서울 신영철 기자] 세월호 아픔을 딛고 경기 안산시의 단원고등학교가 17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2019 단원체육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체육한마당’은 단원! 체육으로 하나 되다. 라는 슬로건아래 김상도 교감 선생님을 비롯학부모와 김동수 지역구 시의원, 1·2학년 재학생 515명이 함께 혼연 일치 하나 됐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가 지난 2014년 4·16일 재주도 수학여행 가던 중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수백여 명의 학생과 교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5년여 동안 이들에 대한 슬픔과 침묵 속에 웃음을 잃고 아픔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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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경기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사고로 아픔을 격고 있는 가운데 5년만에 ‘웃음을 되찾자’며 ‘체육한마당’을 개최한 가운데 김상도 교감 선생님(사진 윗쪽)과 재학생들이 회생된 교사 선생님과 선배학생들에 대한 애도의 묵념을 하고있다.안산ㅣ신영철기자 syc7050@sportsseoul.com



하지만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은 지난해부터 재학생들이 ‘웃음을 되찾자’며 학교 측에 체육한마당 개최를 강력하게 요구해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는 단원고 3학년 학생은 오는 2020년 수능시험 대비를 위해 휴교 했으며 세월호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선배들의 넊을 기리기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김상도 교감 선생님의 개회선언과 함께 두 명의 학생대표로부터 정정당당히 경기를 펼칠 것을 약속하며 선서식을 시작으로 개최됐다.

경기는 ▶줄다리기 ▶2인3각 ▶600m이어 달리기 ▶도전! 미션제로 ▶단체 줄넘기 ▶동아리 축하공연(댄스·랩) ▶학부모와 담임교사가 하나 되는 줄다리기 ▶행운권 추첨 ▶시상 및 폐회식 순으로 펼쳐졌으며, 특히 학급 깃발 제작에 있어 후한 점수를 주었다.

이번 행사에 있어 김 교감 선생님은 “그동안 세월호 분위기 때문에 5년여 동안 ‘한마음체육대회’를 갖지 못했다”며 “지난해부터 재학생들이 이제부터 단원고의 아픔을 잊고 희망을 갖기 위한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하자는 의견을 학교 측에 건의해 이렇게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하나 돼 운동장에서 마음껏 소리 지르고 뛰고,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니 이번 ‘한마음 체육대회’의 결정은 정말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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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경기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사고로 아픔을 격고 있는 가운데 5년만에 ‘웃음을 되찾자’며 ‘체육한마당’을 개최한 가운데 학부모와 교사 학생이 하나가돼 리듬체조를 하고 있다.안산ㅣ신영철기자 syc7050@sportsseoul.com



이날 오전 일찍부터 행사장에 참석한 학부모는“매년 매년 하자”며“그동안 우리 아이들이 즐 길수 있는 공간이 없어 너무 안타까웠다”며“몸으로서 스트레스를 혜소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너무 보기 좋았다”며 “다시 한 번 학교 측에 건의해 매년 개최해 줄 것을 요구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수 시의원은 “지금 현재 이 지역구의 시 의원이기도 하지만 자신도 지난 5년 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하는 아들을 이 단원고등학교에서 서글프게 보내야만 했다”며“오늘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석해 학생들과 준비운동을 하며 몸을 풀어 너무 좋았고 오랜만에 학생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운동장 곳곳에 울려 펴지니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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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경기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사고로 아픔을 격고 있는 가운데 5년만에 ‘웃음을 되찾자’며 ‘체육한마당’을 개최하면서 오랜만에 웃음을 보이며 응원 하고 있다.안산ㅣ신영철기자 syc7050@sportsseoul.com



또한 김 의원은 “오늘 학생들이 정성스럽게 제작한 각 학년·반 깃발을 보니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싶다”며 “오늘 우리 단원고 학생들의 응원 복장을 보니 조금은 미약한 듯싶어 다음해에는 우리 학부모들이 좀 더 챙겨줘야 할 듯싶다”고 말했다.

한편 단원고 학생은 현재 1학년 261명, 2학년 254명, 3학년 278명, 총 793명이 재학 중이며 스스로 앞가림하는 힘을 배우는 교육, 다함께 어울려 사는 법을 익히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신영철기자 syc705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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