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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해인 측 "아이돌학교 취업사기, 3000명 이용"(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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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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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아이돌 연습생 이해인이 Mnet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을 폭로해 시선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CJ와 가짜 오디션' 편이 전파를 탄 가운데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과 출연자들의 조작 폭로에 휩싸인 '아이돌학교' 등에 대한 각종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PD수첩 제작진은 먼저 최근 '아이돌 학교'에 출연해 11위를 했던 연습생 이해인의 아버지를 만났다. 앞서 조작 피해를 입었다고 인터넷에 폭로글을 올려 도마에 오른 이해인의 아버지는 "취업 사기랑 똑같다. 9~10년 고생한 애인데, 이렇게 조작했다는 게 정말 악랄하다"며 분노했다.

이해인도 "제 일이지 않나. 부모님 입을 통해서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뒤에 숨어있는 게 되고 부모님을 방패로 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뗀 뒤 "처음에 저는 3000명이 있는 오디션장에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안 가도 되는 구나'하고 준비를 안 하고 있었는데, 전날에 담당 작가님께서 '해인씨는 가주셔야 할 것 같다. 해인씨는 인지도가 있는 참가자이기 때문에'라고 했다"며 '아이돌학교' 초반 오디션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결국 3000명의 지원자는) 이용당한 것"이라고 주장한 그는 논란을 빚었던 포지션 평가에 대해 "떨어진 거다. 칭찬을 많이 받았음에도. (제작진이) 미안하다고 얘기하더라. 이렇게 (결과가)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라고 했다.

파이널 무대 당시 탈락하면서 불거진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서도 "(탈락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너는 탈락했지만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지 않았냐. 승자는 너다'라고 하더라. '널 위한 팀을 만들어주겠다. '아이돌학교 1반'이라는 팀을 만들어서 데뷔를 시켜주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해인은 실제로 CJ ENM과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1년 안에 데뷔를 시켜주기로 약속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데뷔는 결국 무산됐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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