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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축구협회·문체부, '미확인 내용' 브리핑한 통일부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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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 워밍업을 하고 있다. 2019.10.15.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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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대한축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남북 축구 경기와 관련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브리핑한 통일부에 항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5시30분부터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고 있다.

응원단과 취재진의 방북이 허용되지 않은데 이어 생중계까지 이뤄지지 않아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대결은 '깜깜이' 상태다.

이에 앞서 정부부처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을 상대로 "(북측이) 경기 영상 DVD를 우리 측 대표단 출발 직전에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히는 등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축구협회는 "신뢰할 수 없을 것 같다. 통일부·문체부와 함께 일부 내용을 확인 후, 릴리즈 하는 것으로 약속했는데 통일부에서 사실 확인 전에 브리핑해서 확인이 안 된 내용들이 많다"며 "이 부분은 문체부와 함께 강력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DVD 영상에 대해선 "실제로 어떤 영상을 언제 받을 수 있는지 아직 확인이 안 됐다. 경기 분석용인지, 중계 가능한 상태인지 파악 후에 공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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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한국과 북한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2019.10.15.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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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북한을 찾은 내용에 대해서도 "어제 밤 통일부 보고에 올라온 내용으로 릴리즈 시점을 함께 논의하는 중에 (통일부가) 브리핑을 먼저 했다"고 했다.

주무부처간 엇박자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협회는 "앞으로는 통일부에서 관련 내용에 대한 브리핑시 협회와 사전 협의를 반드시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예정된 오후 5시30분부터 시작된 경기는 무관중 상태에서 열리고 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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