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K리그, 유벤투스에 '호날두 노쇼' 관련 항의 공문 보내…"실망과 분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호날두 노쇼’ 사태와 관련해 유벤투스에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 또 친선전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는 계약서 내용 불이행과 관련한 위약금 산정에 나섰다.

조선일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 vs 유벤투스 FC 친선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벤치에 앉아있다. /고운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0일 프로연맹에 따르면 전날 유벤투스 구단에 이번 친선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을 것을 비롯해 계약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을 항의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프로연맹은 항의 공문에서 유벤투스가 킥오프 시간을 맞추지 못한 점과 일방적으로 경기 시간을 줄여달라는 요구를 한 점을 질타했다. 또 항의 공문에는 유벤투스의 명성을 믿고 행정 지원을 했지만 유벤투스의 불성실한 행동에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유벤투스가 오랜 기간 수많은 한국 언론과 축구 팬들에게 쌓아온 명성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프로연맹은 유벤투스 초청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위약금 산정 작업에도 나섰다.

프로연맹 측은 "호날두가 나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팬미팅도 제대로 열리지 않았고 경기에 출전한 2군 선수들의 비중도 높아 위약금 발생 항목이 많다"면서 "위약금 명세를 정확하게 산정해 조만간 더페스타에 청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정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