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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박한이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팬·구단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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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한이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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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박한이(삼성 라이온즈)가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박한이는 27일 오전 자녀 등교를 위해 차량을 운전한 뒤 귀가하던 중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인근에서 접촉 사고가 났다.

현장 출동 경찰이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65%가 측정됐다.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삼성은 이 사실을 곧바로 KBO에 보고했고, 박한이는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 오랜 시간 KBO 리그에서 활약했던 베테랑의 허무한 퇴장이다.

박한이는 "음주운전 적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내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은퇴하기로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징계, 봉사활동 등 어떠한 조치가 있더라도 성실히 이행하겠다. 무엇보다도 저를 아껴주시던 팬분들과 구단에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KBO 리그에서 숱한 명장면을 만들어냈던 박한이는 씁쓸한 교훈을 남긴 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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