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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엑:스토리] 민병헌은 롯데의 '터닝포인트'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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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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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저로 인해 롯데가 잘 풀리는 상상을 하며 왔어요."

'예감'이자 '공언'은 현실이 됐다. 민병헌이 돌아온 24일, 롯데는 LG를 8-5로 꺾었다. 3회 만루포를 맞았지만 6회 상대 실책과 타선 집중력에 힘입어 4득점 역전극을 만들었다.

LG전에 앞서 롯데가 오래 기다렸던 부상병이 돌아왔다. 지난 4월 4일 인천 SK전에서 손가락 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민병헌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양상문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 더 뛸 수도 있지만, 1군에서 타격감을 찾게 하기 위해 불렀다"고 설명했다.

복귀전부터 2번의 출루를 만들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5회 교체로 투입돼 볼넷을 얻었고, 6회에는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경기 후 민병헌은 "오늘은 내가 잘한 것보다 팀 동료들이 경기를 즐기며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할 수 있게 열심히 화이팅을 불어넣는게 목표였다. 아직 타격감은 올라오지 않아 공만 보고 막 휘두른 것 같다. 계속 공을 보면 점점 좋아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너지는 팀을 보며 빠른 복귀를 염원했던 그였다. "마음은 빨리 오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잘 낫지 않더라"고 말한 민병헌은 "병원 검진이 2주에 한번인데, 내가 매주 가서 체크를 했다. 의사 선생님을 괴롭혔다. 통증이 없는데 왜 훈련하면 안되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병원 검진 결과보다 이르게 훈련을 시작한 그는 6주차 마지막 확인을 받은 후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민병헌이 전열에서 이탈한 후 롯데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즌 2번째 7연패에 빠졌고, 최하위였던 KIA에게 스윕패를 당하며 10위까지 미끄러졌다. 민병헌은 "나의 합류로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다.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까 생각하며 왔다. 간절하면 안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무조건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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