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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홈런·안타·폭투’ 끝내기의 날, 그리고 스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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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끝내기’의 날이었다. 경기를 끝내는 방법도 다양했다. 홈런을 날렸으며 안타도 때렸다. 그리고 폭투로도 종료됐다.

구자욱(삼성)은 개인 첫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대구 한화전에서 1-1의 9회말 송은범을 상대로 우월 홈런을 터뜨렸다. 타격 순간 홈런을 직감한 구자욱은 오른팔을 들어 올렸다.

8회 1사 만루 기회를 놓치는 등 잔루만 13개를 기록한 삼성은 구자욱의 한 방에 힘입어 한화를 2-1로 이겼다. 대구 3연전을 싹쓸이 했다.
매일경제

LG가 23일 KBO리그 잠실 SK전에서 백승건의 끝내기 폭투로 2-1 승리를 거두고 4연패를 탈출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6위 한화와 승차는 4경기에서 1경기로 좁혀졌다. 5위 LG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진 한화는 6위 사수에 집중해야 한다. 삼성뿐 아니라 kt도 1경기차다.

kt는 두산을 상대로 사흘 연속 뒷심을 발휘했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였다. 0-2의 9회말 2사 1,2루에서 황재균이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kt는 10회말 송민섭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사 2루서 강백호, 로하스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승부를 띄웠으나 작전은 실패했다.

가장 시간이 오래 걸렸던 잠실에서는 끝내기 폭투가 나왔다.

1-1의 9회말 1사 만루서 백승건의 폭투를 틈타 김용의가 홈으로 쇄도했다. 포수 정상호가 태그했지만 늦었다. 대주자 김용의는 두 번의 비디오판독에서 모두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LG는 SK를 2-1로 꺾고 4연패를 탈출했다. NC에 2-4로 패한 4위 키움과 승차를 1.5경기로 추격했다.

SK 선발투수 다익손은 5이닝 동안 탈삼진 12개를 잡는 괴력을 선보였으나 승리투수와 인연이 없었다.

싹쓸이의 날이기도 했다. 삼성, kt에 이어 KIA도 롯데를 광주로 불러들여 스윕을 했다. KIA는 1-1의 4회말 2사 1,2루서 안치홍이 결승타를 때렸다.

최형우는 2회말과 6회말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렸다. 최형우의 멀티 홈런은 2018년 5월 13일 대구 삼성전 이후 375일 만이다.

KIA는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 후 5승 1패로 반등했다. 반면, 최하위까지 추락한 롯데는 7연패 늪에 빠졌다. 9위 KIA와 승차는 1.5경기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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