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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현장 리액션] 獨현지기자, "정우영 재능 뛰어나다, 다음시즌이 분수령"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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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뮌헨(독일)] 이명수 기자= 정우영(19,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독일 현지 기자들은 정우영의 재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바이에른 뮌헨 2군이 3부리그로 승격한다면 다음 시즌이 정우영에게 큰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우영은 지난 11월 28일, 바이에른 뮌헨과 벤피카의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5차전 홈경기에 후반 36분, 뮐러 대신 교체투입되며 UCL 본선무대를 밟았다.

정우영은 2군 소속이지만 1군 선수들과 함께 꾸준히 훈련하며 코바치 감독의 눈도장을 찍고 있고, 종종 분데스리가 교체명단에 포함되며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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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현재 4부리그에 참가 중인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18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내 득점 2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21세 이하 유망주 중에서는 1위이다.

지난달 27일, 바이에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의 리그 19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독일 현지 기자들에게 정우영의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독일 'SPORT1'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정우영은 잠재력이 뛰어나다. 1군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2군 선수라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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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SPORT1 플로리안 플레텐베르그 기자 이어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코바치 감독은 정우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2군 경기에서도 스텟이 매우 좋다. 지난 1월 도하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에서 1군과 2군이 서로를 상대하는 연습경기를 펼쳤는데 정우영의 움직임은 좋았다. 1군 선수들을 상대로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토르벤 호프만 기자도 "정우영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코바치 감독 역시 정우영을 좋게 평가하고 있고, 1군 훈련 때마다 정우영을 부른다"면서 "1군의 로벤, 리베리, 코망과 같은 선수들과 훈련하는 것은 정우영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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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걱정도 있었다. 정우영의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 자리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워낙 많다. 로벤과 리베리는 잔부상이 잦지만 클래스는 변함없고, 코망, 나브리, 새롭게 영입된 데이비스도 있다. 허드슨-오도이 영입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측면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도 있다.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정우영이 벤피카전에서 교체로 뛰었고, 그에게 좋은 경험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렵다. 뮌헨에는 워낙 많은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면서 "우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희망도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 2군은 4부리그에서 2위 에이히슈테트와 승점 44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10점 앞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뮌헨이 2경기 덜 치른 것도 유리하다.

독일은 4부리그까지 프로리그로 간주한다. 분데스리가(1, 2부리그) 구단들은 2군 팀을 독일 정규리그에 참가시키고 있고, 최대 3부리그까지 승격 가능하다. 4부리그는 지역리그(레기오날리가)로 펼쳐지며 독일 북부, 독일 북동부, 독일 서부, 독일 서남부, 독일 바이에른 주 총 5개의 리그가 운영된다. 이 중 3부리그에서 4개 팀이 강등되고, 독일 북동부, 서부, 서남부 리그 1위 팀은 자동으로 3부리그에 승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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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주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면 북부 리그 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3부리그 승격 팀을 가리게 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2군의 3부리그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4부와 3부는 엄연히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정우영은 팀내 3부리그 승격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플레텐베르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은 2군을 3부리그로 승격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면서 "다음시즌 뮌헨이 3부리그로 승격한다면 정우영은 수준 높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다. 3부리그에서 뛰며 잠재력을 터트리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전했다.

'스카이스포츠'의 호프만 기자 역시 "정우영은 계속 뛰어야 한다. 4부리그와 3부리그의 수준은 큰 차이가 있다"면서 "다음 시즌이 정우영에게 중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독일 현지에서 바이에른 뮌헨 동 포지션에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 많을 뿐, 잠재력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였다.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2군 소속으로 지난 주말 잉글랜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인터내셔널컵에 참가한 뒤 현재 미국 댈러스로 이동해 뮌헨 2군의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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