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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中 톈진, 최강희 감독에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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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조건 이행 어려워

아시아투데이

최강희 감독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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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전북 현대를 이끌며 K리그 대표 명장으로 군림했던 최강희(60) 톈진 텐하이 감독이 입단 3개월도 안돼 사실상 해고 통보를 받았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최 감독은 현재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떠나 톈진으로 돌아가 구단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 요구에 항의하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취안젠 그룹이 지원하는 톈진 구단의 관리 주체가 톈진 축구협회로 넘어갔다. 이에 구단은 자금 문제를 겪으면서 최강희 감독과 기존 계약을 이행하기 힘들어졌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2005년부터 13시즌간 ‘전북 왕조’(K리그 우승 6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일군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시즌 후 중국무대 진출을 선언했다. 톈진과 총액 240억원에 3년 계약을 맺고 팀 운영비 1600억원의 화끈한 지원을 약속받았다. 최 감독과 함께 톈진으로 간 박건하·최성용·최은성 등 코치진도 약 7억원의 연봉을 보장받았다.

하지만 최근 톈진 구단의 모기업인 취안젠그룹의 슈유후이 회장(톈진 구단주 겸) 등 기업 관계자 18명이 허위광고 혐의로 최근 중국 당국에 체포되면서 취안젠 그룹은 톈진 구단에서 손을 뗐다.

이에 구단을 임시로 맡게 된 톈진시 체육국은 돈을 많이 주고 데려온 최강희 감독에 거액의 계약 조건 중 대부분을 삭감할 것으로 요구했다. 시 재정으로 최 감독의 연봉 계약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단이 요구한 삭감 규모는 6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 감독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하며 구단에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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