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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라리가 POINT] 호날두가 그립지 않다고? 페레스 회장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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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나보냈다. 이후 페레스 회장은 "레알의 스쿼드는 강하다"면서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결과는 최악을 향해 가고 있다. 결국 페레스 회장은 틀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18-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레알은 2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고,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리그 5위로 추락했다.

최악을 향해 가고 있는 레알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호날두와 결별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성적은 최악에 가깝고, 새롭게 영입한 티보 쿠르투아, 마리아노 디아스 등도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결과도 최악이다. 레알은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차가 10점으로 벌어졌고, 무엇보다 리그에서 벌써 6패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여기에 홈 관중과 홈 승률이 뚝 떨어지면서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는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해결사가 없다는 것이다. 레알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6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선두 바르셀로나의 팀 득점인 50골과 비교하면 엄청난 격차다. 여기에 팀 내 최다 득점자가 카림 벤제마인데 7골 2도움에 그치고 있고, 리그 득점 랭킹에서도 20위 안에 포함된 선수는 벤제마가 유일하다는 것도 문제다.

결국 매 시즌 총 50골 이상을 기록하던 호날두의 부재가 컸다. 호날두는 레알 입성 후 매 시즌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하며 경기의 결과를 바꾸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상대는 호날두를 막기 위해 집중하다보니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까지 올라갔고,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도 했다.

결국 페레스 회장이 틀렸다.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나자 "우리는 이미 훌륭한 스쿼드를 갖고 있었으며, 이번 이적 시장을 통해 다양한 부분을 강화하는 데 이득을 가져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레알 마드리드에 우호적인 스페인 '마르카'는 "레알의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를 그리워하지 않는다"며 레알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했다.

그러나 레알 팬들의 생각은 다르다. 최근 '마르카', '아스' 등 스페인 언론들은 레알의 위기를 주목하면서 자체 조사를 실시했고, 레알 팬들은 압도적인 투표를 통해 페레스 회장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호날두를 그리워하는 여론 역시 압도적이다.

과감하게 호날두를 보내면서 새로운 시대를 연 페레스 회장. 그러나 그의 선택은 아쉬움이 가득했고, 현재까지는 실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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