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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창원 LG 메이스 빼고 승리, 국내선수 자신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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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김종규. 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창원 LG 현주엽 감독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제임스 메이스에게 ‘몰빵’한다는 비난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메이스가 코트에 들어가지 않은 13분 동안 LG는 국내 선수들의 활발한 몸놀림으로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따냈다.

LG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86-84(26-13 22-19 7-22 18-19 13-11)로 신승했다. 3쿼터에 극심한 슛 난조로 동점을 허용하더니 메이스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과감한 전술로 전자랜드의 파상 공세를 견뎌냈다.

메이스는 23분 25초를 뛰며 11점 9리바운드로 부진했다. 특히 3쿼터에는 독단적인 플레이로 팀 밸런스를 붕괴시켰다. 현 감독은 4쿼터 시작 2분 만에 메이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조쉬 그레이(19점 7리바운드 5도움)를 투입하는 과감한 용병술을 단행했다. 선발 라인업에 메이스를 제외할 때부터 예견된 용병술이었다.

김종규(14점 6리바운드)와 그레이, 조성민(14점 3점슛 4방) 등이 내외곽을 오가며 활발히 공격에 가담했고 열세이던 흐름을 끌어 오는데 성공했다. 4쿼터 막판 수비 실수 하나로 동점을 내줬지만 오히려 적극적인 골밑 플레이로 머피 할로웨이(21점 18리바운드)를 압박하며 흐름을 지켜냈다. 김종규는 경기종료 직전 천금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뒤 코트에 누워 환호했다. 메이스가 침묵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온몸으로 표현한 경기였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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