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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김하성 스리런포 쾅+시즌 첫 4타점…'아라에즈 4안타' SD, AZ 13-1 대파→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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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첫 4타점 경기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 4타점 이상 수확한 건 지난해 8월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4타점) 이후 257일 만이다. 시즌 타율은 그대로 0.211을 유지했다.

전날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루이스 아라에즈는 이적 후 첫 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치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13-1로 제압하고 5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18승18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선발투수 마이클 킹은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애리조나의 성적은 14승20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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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에서 9번까지 내려간 김하성, 홈런으로 아쉬움 털어냈다

이날 원정팀 샌디에이고는 아라에즈(지명타자)-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잰더 보가츠(2루수)-잭슨 메릴(중견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김하성(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마이클 킹.

시즌 초반만 해도 5번에 배치됐던 김하성이지만, 부진이 길어지면서 샌디에이고로선 변화를 줘야만 했다. 김하성이 좀 더 편한 타순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길 바랐던 게 코칭스태프의 생각이다.

브랜든 팟을 선발로 내세운 애리조나는 제이크 맥카시(우익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케텔 마르테(2루수)-크리스티안 워커(1루수)-작 피더슨(지명타자)-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코빈 캐롤(중견수)-블레이즈 알렉산더(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하성은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회초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뒤 무려 9구 승부를 펼쳤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출루에 실패했다. 4회초 1사 1·2루에선 팟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6회초 2사에선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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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하성은 네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아치를 그렸다. 팀이 8-0으로 앞선 7회초 1사 1·2루에서 브라이스 자비스의 4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터트렸다.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8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타점 1개를 추가했다. 9회초 무사 3루에서 스콧 맥고프의 5구 싱커를 잡아당겨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고, 그 사이 3루주자 캄푸사노가 홈을 밟았다. 그렇게 김하성의 4타점 경기가 완성됐다.

▲타선 대폭발, 팀 합류 첫날부터 아라에즈 효과?

샌디에이고는 4일 마이애미와의 4대1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아라에즈를 품었다. 그러면서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 네이선 마토렐라, 그리고 고우석을 마이애미에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 시절 활발한 출루 능력을 보여줬던 아라에즈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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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의 바람대로 아라에즈는 첫 타석부터 애리조나 마운드를 괴롭혔다. 1회초 팟과의 맞대결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단숨에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 마차도의 적시타 때 득점을 만들었다.

아라에즈의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4회초 상대 야수선택과 아라에즈의 1타점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고, 7회초 김하성의 홈런을 포함해 대거 8점을 올리면서 11-0으로 도망갔다. 9회초 2점을 더 보태면서 승리를 자축했고, 13-1 12점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샌디에이고는 6일 맷 왈드론을 선발로 내세운다. 애리조나의 선발투수는 라인 넬슨이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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