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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현장인터뷰] 전 동료 상대한 김재호 "역시 니퍼트는 니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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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김재호(33·두산)가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날 1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김재호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재호의 멀티히트는 영양가 만점이었다. 1-0인 2회초 첫 타석에서 니퍼트의 속구를 공략해 솔로포를 날려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9회초 1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기록해 타점을 올리더니 허경민의 적시타로 홈베이스를 밟았다.

경기 후 김재호는 “앞 타자였던 (정)진호가 초구를 쳐서 아웃됐다. 나한테도 초구에 직구를 던지지 않을까 싶어서 과감하게 노렸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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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 베어스의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소감을 전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홈런을 친 상대는 니퍼트. 니퍼트는 7시즌 동안 두산에 몸 담았던 외인 투수다. 그를 상대한 소감을 묻자, “제대로 상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타석에서는 홈런을 기록했지만 2번째, 3번째 타석에서는 어려운 승부였다. 역시 ‘니퍼트는 니퍼트’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날(10일) 무안타를 설욕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10경기 동안 타율 0.333 12안타 8타점을 올렸다. 다달이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이에 김재호는 “요즘 감이 좋아지고 있긴 하다”면서 비결에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서 ‘몸 턴’을 하면서 칠 수 있도록 방법을 바꿔보자고 했다. 그 부분을 수정했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반기 동안 몸이 아파서 경기에 자주 나가지 못 했다. 잘 하겠다는 욕심도 앞선 것 같다”며 “후반기 들어서는 아프지 않고 좀 더 경기에 자주 출전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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