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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SPO일러] 돌아올 임지섭이 내세울 것 하나, 10이닝 1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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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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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개막 전 계획대로라면 LG 선발 로테이션은 걱정이 없어야 했다. 외국인 선수 원투 펀치에 차우찬까지 안정감을 발휘하고 임찬규-김대현-임지섭이 4, 5선발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구도가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늘 그렇듯 현실은 냉정했다.

임지섭은 3월 29일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6실점을 남긴 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미 시범경기부터 불안감을 노출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11승 4패 평균자책점 2.68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던 그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1군과 퓨처스리그의 차이를 감안해도 결과물이 너무 달랐다.

LG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임지섭은 퓨처스리그에서 5월까지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임지섭에게 이상훈 코치와 '밀착 과외'를 지시했다. 그리고 6월 3경기에서 그 결과를 조금은 엿볼 수 있었다.

임지섭은 6일 화성전 1이닝 1볼넷 무실점, 13일 KT전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29일 고양전 6이닝 2피안타 1실점까지 3경기에서 1점만 내줬다. 10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에 몸에 맞는 공은 하나도 없었다. 삼진은 12개를 잡았다.

사실 임지섭의 전반기 복귀는 LG가 바라던 그림이 아니었을지 모른다. 로테이션 순서상 10일 선발은 임찬규였다. 그런데 광주 원정에서 몸살을 앓고 1군에서 말소됐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기회에 임지섭을 1군에 복귀시키기로 했다.

모험이지만 팀 사정을 생각하면 해 볼만한 도전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선발진에 합류해야 할 선수다. 시기가 갑작스럽기는 하지만 등판 일정이 몸에 무리가 되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그에게 가장 필요했던 결과가 나왔다. 10이닝 1실점보다 1볼넷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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