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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역대 첫 ‘꼴찌’들의 개막전…러시아 첫 월드컵 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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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됐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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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이 15일(한국시간) 0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2일간의 열전에 본격 돌입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맞붙게 될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교롭게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은 국가다. 러시아와 사우디의 개막전도 역대 월드컵 개막전 중 가장 약체 간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개최국의 이점을 이용해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조 추첨 당시엔 주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러시아가 65위, 사우디아라비아가 63위였는데, 그나마 더 떨어져 6월 랭킹에선 러시아가 70위, 사우디가 67위다. 두 팀이 개막전 주인공으로 발표되자마자 외신에선 “가장 지루한 첫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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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됐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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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도 낮고 스타 플레이어도 없는 이번 개막전이 제3국의 축구팬에게는 다소 아쉬운 경기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러시아인들의 첫 월드컵 성공 개최를 향한 열망은 그 어떤 빅매치, 결승전보다 더 뜨거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선발출전하는 사우디와 러시아 선수들이 입장해 그라운드에 도열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최 공식연설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피파 월드컵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을 환영하며 TV와 인터넷을 통해 시청하는 분들을 환영한다”며 전세계 축구팬과 러시아 관중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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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행사 직후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축사가 이어졌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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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축구는 대중적인 스포츠일 뿐만 아니라, 축구는 정말로 사랑하는 스포츠로 어떻게 보면 첫사랑과 같다”고 표현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팬들과 선수, 전문가 여러분이 위대한 축제를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러시아에 머무는 동안 진심으로 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홈팀 러시아의 젊은 공격수 알렉세이 미란추크(로코모티브 모스크바)는 안방 월드컵에서 한 단계 도약할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에이스 모하마드 알사흘라위(알나스르) 외에 스페인 무대에서 뛰고 있는 파하드 알무왈라드(레반테)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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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식에서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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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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