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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발 빠르고 수비 좋고’ 팀 패배로 빛바랜 김혜성의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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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김혜성(19·넥센)이 공-수에서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혜성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회말 1사에서 삼진으로 아웃된 김혜성은 1-1인 4회말 2사에서 키버스 샘슨과의 8구 승부 끝에 좌중간 안타를 치며 공격 물꼬를 텄다. 주효상의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해냈다.

매일경제

김혜성.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2사 2루. 주효상의 안타성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흘러갔다. 내야 안타성 타구라 크게 뻗어가질 못 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빠르게 3루 베이스를 찍고 홈으로 내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김혜성의 빠른 발이 승부를 뒤집은 셈이다. 넥센이 실점하며 다시 동점이 돼 김혜성의 역전 득점은 빛이 바랬다.

수비에서도 활약이 좋았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강경학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김혜성은 2회초에서도 송광민의 뜬공을 우익수 쪽까지 올라가 잘 잡아내더니, 5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의 타구를 또 한 번 몸을 날려 처리했다.

김혜성은 이정후와 함께 입단 때부터 미래 내야 자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내야 포지션을 두루 볼 수 있는 내야 멀티 플레이어다. 고교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을 만큼 유망주였다. 그러나 서건창 김하성 등 내야진이 탄탄한 탓에 기회를 많이 받지 못 했다. 지난 시즌 말에서야 김하성 대신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시즌 서건창이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공백기를 갖고 있다. 이 서건창의 빈자리를 김혜성이 채워주고 있다. 11일 현재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을 기록 중인 김혜성은 훗날 넥센의 내야를 책임질 샛별이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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