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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극적 태극마크' LG 오지환, 앞으로 활약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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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66경기 타율 0.300, 오지환은 올해 데뷔 첫 3할 타율에 도전한다. 그동안 한 번도 이뤄보지 못한 기록이기에 3할 타율에 대한 의지도, 애착도 강하다. 그리고 또 하나, 프로 선수가 된 뒤에는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11일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 팀 코칭스태프가 모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24명을 최종 확정했다. 오지환은 이날 오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내렸다. 그만큼 그의 대표 팀 발탁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 관심이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겠지만.

오지환은 지난해 류중일 감독 취임 후 고민에 빠졌다. 경찰청과 상무 야구단 입대 대신 1년 더 뛰면서 아시안게임 대표 팀에 도전하기로 하면서 비난 여론이 폭주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상, 올림픽 동메달 이상 선수에게 돌아가는 병역 특례를 받기 위해 '꼼수'를 쓴 것도 아니었는데 '도전 의사'만으로도 욕을 먹어야 했다. 그리고 오지환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야구에만 집중했다.

출국 문제로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해 시즌 초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5월 들어 공수 모두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5월 월간 타율은 0.320이었고, 실책은 하나도 없었다. 4월까지 116타수에서 35개였던 삼진이 5월에는 97타수 21개로 줄었다. 대표 팀 도전에 대한 여론도 조금씩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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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은 아시안게임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3할 타율을 의식하진 않았는데, 10년 가까이 뛰면서 이런 일이 처음이다. 어떻게든 지키려고 노력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대표 팀 확정 뒤에도 이 다짐은 유효하다.

혹시나 여기서 안심하고 집중력이 흐트러지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 우려사항이다. 국가대표가 된 것이 끝이 아니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야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 그러나 그를 오래 지켜 본 이들은 고개를 젓는다. 남은 두 달 그리고 그 뒤까지 꾸준할 것이라는 코칭스태프의 믿음이 있다.

지난 3월의 일이다. LG 유지현 수석코치는 '혹시 오지환이 예비 엔트리에 들지 못하면 경기력에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유지현 코치는 단호하게 말했다. "제가 장담하는데, 오지환은 그럴 선수가 아닙니다. 제가 오랫동안 봐 온 결과 확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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