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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미필' 오지환-박해민, AG 태극마크 단다...야구대표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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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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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28)과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28)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SA)는 11일 오후 2시 KBO 회의실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최종엔트리 24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선동열 감독을 비롯해 이강철, 이종범, 유지현, 정민철, 진갑용, 김재현 코치 등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석했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 가운데 병역 미필 선수에게 더욱 관심이 쏠린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대표 선수들에게 병역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엔트리 가운데 병역 미필 선수는 오지환, 박해민 외에도 김하성(23·넥센), 최충연(21·삼성), 함덕주(23)박치국(20·이상 두산), 박민우(25·NC) 등 7명이다.

특히 오지환과 박해민은 1990년생이다. 나이 제한에 걸려 상무와 경찰야구단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실제 오지환은 지난해 상무에 지원하려고 했다가 아시안게임을 바라보고 상무행을 포기했기 때문에 더욱 간절한 입장이었다. 만약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두 선수는 꼼짝없이 현역으로 군생활을 해야 한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오지환과 박해민은 백업 쪽으로 포함됐다. 박해민은 대수비, 대주자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오지환은 유격수 김하성의 백업이다”며 “처음에는 멀티플레이어를 찾으려 했지만 그런 선수가 선수가 부족하다고 봤다. 차라리 한 포지션에서 잘 하는 선수를 뽑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SK 와이번스 왼손 에이스 김광현(30)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 대표 명단에서 빠졌다.

선동열 감독은 “김광현과 통화를 했을때 본인이 ‘한 경기 정도는 던지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김광현은 현재 구단이 관리하는 투수다. 길게 봐야 하고 국제대회가 올해만 있는 게 아니다. 김광현은 더 큰 대회에서 꼭 필요한 선수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아마추어 선수가 한 명도 없다. 그전까지는 아마추어 선수가 1~2명씩 꼭 포함됐다. 프로 참가가 허용된 1998년 방콕대회 이후 아마추어 선수가 뽑히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동열 감독은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님께 ‘저희 이번에 꼭 금메달 따야 합니다’라고 말씀드렸고 프로 선수로만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야수 이정후(20·넥센)의 대표팀 탈락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선동열 감독은 “이정후는 마지막까지 발탁을 고민했다. 그런데 외야에 좌타자가 많아서 발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KBO는 이날 선발된 24명의 명단을 15일까지 KBSA에 제출할 예정이다. 야구 대표팀은 오는 8월 18일 소집돼 잠실구장에서 합동 훈련을 시작한 뒤 8월 23일 대회가 열리는 자카르타로 이동한다.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는 역대 최다인 11개국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

투수(11명) : 양현종(KIA) 정우람(한화) 이용찬(두산) 차우찬(LG) 임찬규(LG) 정찬헌(LG) 최충연(삼성) 임기영(KIA) 박치국(두산) 박종훈(SK) 함덕주(두산)

포수(2명) : 양의지(두산) 이재원(SK)

내야수(6명) : 최 정(SK) 박병호(넥센) 안치홍(KIA) 김하성(넥센) 박민우(NC) 오지환(LG)

외야수(5명) : 김현수(LG) 손아섭(롯데) 김재환(두산) 박해민(삼성) 박건우(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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