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대표팀 In 전주] '전북 삼총사' 이재성-김신욱-이용, 전주성에 뜬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인터풋볼=전주] 정지훈 기자= '전북 삼총사' 이재성, 김신욱, 이용이 전주성에 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월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상의 스웨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한국 대표팀은 온두라스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 기분 좋게 출정식을 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상대가 쉽지 않다. 바로 유럽의 강호 보스니아. FIFA 랭킹 41위의 보스니아는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벨기에, 그리스에 밀려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유럽의 강호로 평가받는 팀이다. 여기에 힘, 높이, 조직력을 자랑하는 스웨덴과 축구 스타일도 비슷해 최적의 파트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만치 않은 보스니아를 상대로 신태용 감독이 변화를 예고했다. 보스니아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가기 전에 국내에서 마지막 경기다. 출정식을 겸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축구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한국 축구의 희망이 느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좋은 추억이 있다. U-20 월드컵에서 이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얻었다. 그때의 기운을 얻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승리를 약속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보스니아는 제코, 피아니치 등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온두라스전보다는 훨씬 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에게 중원과 수비 지역에서 어떻게 수비할 지 영상을 보여주며 대비했다. 월드컵에 실점을 줄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고, 이번 경기에서는 전반부터 3백으로 나갈 것이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전북 삼총사 이재성, 김신욱, 이용이 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보스니아전에서 3-4-1-2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중심 역할을 할 선수들이 바로 전북 삼총사다. 세 선수 모두 지난 온두라스전에서 선발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주성에서 열리는 이번 보스니아전에서는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일단 김신욱은 손흥민의 파트너로 최전방에 설 전망이다. 특히 보스니아가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하기 때문에 아시아의 폭격기 김신욱이 유럽 수비수들 사이에서도 경쟁력을 보일지 관심사다. 여기에 '1'에 해당되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이재성이 나선다. 이미 권창훈이라는 확실한 플레이 메이커를 잃은 상황에서 이재성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이에 대해 이재성은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고, 출정식을 함께 한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고, 월드컵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다. 컨디션은 문제가 없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플레이를 이해하고, 선수들끼리 소통하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출격을 예고했다.

이어 이재성은 "창훈이의 부상 소식은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팀 적으로도 손해다. 그러나 지금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도 훌륭한 선수들이다. 저 혼자 창훈이의 공백을 메울 수 없기 때문에 선수들과 노력하고 있다. 이승우와 문선민이 데뷔전에서 장점을 제대로 보여줬는데 저 역시 훈련과 경기장에서 제 장점을 보여줘야 한다. 경쟁은 팀과 개인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오른쪽 윙백에는 이용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온두라스전에서 고요한이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이용 역시 이번 보스니아전에서 기회를 살려야 한다.

이재성, 김신욱, 이용 모두 월드컵 무대가 간절하다. 앞서 이재성은 "월드컵에서 웃으며 돌아오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고, 김신욱 역시 "어차피 월드컵이 끝나면 평가를 받는 것이다. 제가 잘하면 칭찬해주실 것이고, 못하면 비난을 받을 것이다. 물론 칭찬을 받으며 웃고 싶다"며 자신을 향한 비난을 찬사로 바꾸겠다고 했다. 지난 2014 월드컵에 출전했던 이용 역시 "지난 월드컵에서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잘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인터풋볼

사진=윤경식 기자, 정지훈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