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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라모스, "호날두, 레알보다 좋은 곳 없어"...잔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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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잔류를 바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위치한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UCL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통산 13번째 빅 이어를 들어올렸다.

기쁨의 순간, 이를 얼어붙게 만든 발언이 호날두의 입에서 나왔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방송사 '비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레알에서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며칠 안으로 팬들에게 답을 줄 것"이라면서 "지금 중요한 건 어떤 선수의 미래가 아니라, 우리가 역사를 썼다는 사실"이라며 조만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분명히 전하겠다고 밝혔다.

호날두의 발언으로 스페인 현지는 발칵 뒤집혔다. '아스'와 '마르카' 등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며칠 앞으로 답하겠다"는 호날두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호날두가 작별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건 선수 개개인의 자유"라고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과 함께 "호날두가 다섯 번째 컵을 들어 올려 기쁘다. 호날두도 (레알에서) 분명 행복해할 것"이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걱정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발언이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호날두는 레알에 영원히 남아야 한다"라며 호날두의 잔류를 바라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라모스가 동참했다. 라모스는 '풋볼 에스파냐'에 게재된 인터뷰서 "호날두는 우리 선수단에 키 플레이어다"라며 "호날두가 잔류한다면 우리 모두가 기쁠 것이다. 그리고 그는 레알보다 더 좋은 곳을 찾지 못할 것이다. 그는 우리의 크랙이다"라고 호날두의 잔류를 소망했다.

이어 "누구나 선택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난 그가 많은 해 동안 레알에 남길 바란다. 누구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상황에서 다른 곳으로 이적하길 바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호날두의 잔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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