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아직 김민재 못 잊은 나폴리, 이적설 재점화?... "KIM은 고립됐다고 느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나폴리가 아직 김민재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김민재는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치명적인 실수로 2실점했다. 전반 2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막기 위해 김민재는 수비 뒷공간을 버려두고 앞으로 뛰어나왔다. 에릭 다이어와 조슈아 키미히가 미처 커버를 들어가지 못한 시점, 볼을 잡고 있던 토니 크로스가 절묘한 공간 패스를 찔러줬고, 비니시우스는 김민재를 따돌리고 쇄도해 골을 터뜨렸다.

두 번째 실점 장면도 김민재의 지분이 컸다. 뮌헨이 2-1로 리드하던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호드리구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내줬다. 두 번의 실수로 두 골을 실점했기 때문에 김민재는 많은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토마스 투헬 감독까지 직접 나서 비판할 정도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두 번이나 욕심을 부렸다. 비니시우스를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했을 때 너무 일찍 뛰어나갔고 크로스의 패스에 걸렸다. 김민재는 너무 추측했고 공격적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뿐만 아니라 뮌헨 팬들도 김민재의 SNS에 찾아가 악플을 남겼다.

김민재는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한국말로 짧게 "정말 미안해요"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터.

이런 김민재의 상황을 아는 것인지, 친정팀이 손을 내밀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통 'Bayern&Germany'는 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나폴리는 김민재를 임대로 다시 데려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나폴리가 김민재 임대 영입을 노렸다는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7일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나폴리의 우선 순위는 수비수 영입, 포스트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재계약이다. 최소한 두 명의 센터백이 있어야 하고 꿈은 김민재의 복귀다"라고 보도한 적이 있다. 김민재가 떠나고 나서 성적이 추락한 나폴리가 다시금 수비 안정을 위해 김민재를 노렸다는 주장이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폴리가 여전히 김민재를 노리고 있음에도 김민재는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 매체는 이어 "나폴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김민재의 이적은 불가능하다. 김민재는 뮌헨에 머물기를 원하지만 고립되었다고 느끼기 때문에 클럽의 더 많은 지원과 동료들의 소통을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데뷔 시즌이었음에도 곧바로 주전을 차지했다. 빠른 발로 수비 뒷공간을 완벽하게 커버했고, 몸을 날리는 철벽 수비로 상대에게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김민재의 굳건한 수비로 나폴리는 리그 최소 실점(28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38경기를 치르면서 28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김민재의 철벽 수비와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등의 막강 공격으로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럽 빅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으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 줄곧 주전으로 나섰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 이후 벤치로 밀려난 상황이다. 에릭 다이어의 합류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의 부활이 큰 이유로 꼽힌다. UCL과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는 번번이 벤치를 지켰던 김민재다.

한편, 김민재는 다가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투헬 감독이 경기 전 직접 "김민재는 내일 경기에서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데 리흐트는 아직 뛸 수 없고, 다요 우파메카노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한 바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