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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24일이면… 플레이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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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D-1… 주목할 매치는 / 전국 5개 구장서 720경기… 대장정 올라 / 亞게임 영향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빨라 / 기선 제압용 개막전 선발 카드 관심 집중 / 광주선 2017년 최고 투수 피어밴드·헥터 맞불 / 각팀 사령탑들 “우승컵은 우리 것” 출사표

세계일보

야구는 발상지인 미국에서 ‘내셔널 패스트타임(국민 여가)’으로 불린다. 축구나 농구처럼 짧은 시간에 팬들을 흥분시키는 축제라기보다 일상 속에 젖어들어 삶과 함께하는 종목이다. 이는 출범 37년째를 맞은 한국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봄부터 가을까지 야구팬들은 매일 밤 펼쳐지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때론 가슴 설레고, 때론 환호하면서 지친 하루를 마감한다.

이런 야구와 함께하는 일상이 돌아왔다.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24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팀당 144경기, 팀 간 16차전씩 총 720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8월 열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영향으로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야구를 만날 수 있다. 일주일 빠른 개막과 리그 막판 긴 휴식기 등의 영향으로 올해는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은 시즌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넥센(박병호)과 LG(김현수)와 kt(황재균) 등 지난해 ‘가을야구’에 실패한 팀들의 대대적 전력보강으로 치열한 순위싸움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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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 사령탑도 결의가 가득한 출사표를 내놨다. 김기태 KIA 감독은 2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8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KIA에 우승컵을 내준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아쉽게 놓친 우승트로피를 꼭 되찾겠다”고 말해 올 시즌의 기대감을 키웠다. 신입 사령탑들의 각오도 결연하다. LG 사령탑으로 취임한 류중일 감독은 “특유의 신바람 야구를 펼치겠다”고 밝혔고, 한용덕 한화 감독은 “도전하는 마음으로 과감하고 공격적 야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선 제압을 위해 대부분의 팀이 개막전에서 최고 선발 카드를 내놓았다. 지난해 모든 팀이 외국인 선수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운 데 이어 올해도 9명의 외국인 선수가 마운드에 오른다. 이 가운데 광주에서는 지난 시즌 최고 투수들 간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KIA는 지난해 20승을 기록하며 양현종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헥터 노에시(31)가 선발로 나선다. kt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3.04를 찍으며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라이언 피어밴드(33)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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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시즌을 맞이할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령탑들과 대표 선수들이 2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8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에서 롯데는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31)를 선보인다. 시범경기 2경기서 단 1실점만 기록하는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준 만큼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이에 맞서 SK는 에이스 메릴 켈리(30)를 내세운다. 마산에서는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뿌리는 대만출신 왕웨이중(26)과 시범경기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완벽투를 펼친 타일러 윌슨(29)이 격돌한다. 고척돔에서는 전 한화 출신의 에스밀 로저스(33)가 친정팀을 상대한다. 한화는 키버스 샘슨(27)을 선발로 출격시킨다.

잠실에서는 올해 개막전 중 유일하게 외국인선발과 토종 선발 간 대결이 펼쳐진다. 2015시즌부터 3년간 롯데에서 뛰며 28승을 올린 조쉬 린드블럼(31)이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은 ‘토종 에이스’ 윤성환(37)을 선발로 내세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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