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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정용화 면접도 안봤는데 ‘수석’…박사과정 입학평가 최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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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입시 특혜 의혹을 받는 가수 정용화씨(29)가 면접에 응시하지 않고도 박사과정 입학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25일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매체가 입수한 ‘2017학년도 경희대 일반대학원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 전기신입생 평가서(추가전형)’를 보면 정씨는 8명의 지원자 중 최고점을 받았다.

정씨는 특히 정성평가로 이뤄지는 실기 점수가 월등히 높았다. A교수는 정씨의 실기 점수로 100점 만점에 98점을 줬다. A교수가 채점한 나머지 지원자 7명의 평균 실기 점수는 91.8점(최고점 95점, 최저점 90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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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용화 인스타그램]


A교수는 정씨에게 입학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나머지 심사위원인 B교수와 C교수 역시 8명의 지원자 중 정씨에게 가장 높은 점수인 96점, 97점을 각각 줬다.

불참했다던 면접 전형 점수도 합격권이었다. 정씨의 면접 점수는 A교수가 91점, B교수가 90점, C교수가 91점이었다. 심사위원들이 매긴 다른 지원자들의 면접 점수도 모두 90점 이상이다.

정씨의 결시 여부를 체크하는 란에는 다른 지원자와 마찬가지로 ‘N’으로 표시돼있다. N은 ‘결시를 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즉 서류상으로는 정씨의 입학에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작성돼 있다.

정씨는 2017학년도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 면접에 참석하지 않고도 최종 입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희대는 정씨가 면접 없이 입학한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규정에 따라 입학을 즉각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참석도 하지 않았던 면접 점수가 버젓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 경희대 관계자는 “학내 진상조사가 끝날 때까지는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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