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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파레디스는 외야? 내야?…긴장 놓을 수 없는 두산의 스프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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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을 당시의 지미 파레디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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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두산 베어스의 2017시즌과 2018시즌 타선은 어떻게 다를까. 아직은 미지수인데, 변수로 작용할 이는 스위치 히터 지미 파레디스다.

겨울철 두산은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 대신 파레디스를 데려왔다. 에반스는 지난해 막바지 최주환과 번갈아 지명타자로 나섰다. 타격은 준수했지만 수비에서의 활용폭은 좁았다.

반면 좌우 타격이 가능한 파레디스는 여러 수비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 쓰임새가 다양하다. 따라서 파레디스가 합류한 두산의 타선은 과거와 다를 공산이 크다.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 1루와 외야수는 물론 3루수로 뛸 가능성도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파레디스의 활용법을 찾을 계획이다. 파레디스의 보직이 결정되기까지는 국내 야수진들은 긴장을 놓을 수 없을 전망이다.

우선 외야수. 롯데 자이언츠로 떠난 민병헌의 우익수 자리를 두고 정진호와 조수행, 국해성 등 백업진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파레디스가 외야에 안착하면 경쟁도 물 건너 간다.

내야진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파레디스는 1루 수비가 가능하다. 지난 시즌 1루수로는 오재일과 에반스가 번갈아 나섰다.

3루도 빼놓을 수 없다. 허경민이 안정된 수비 능력을 자랑했지만 지난 시즌 공격(타율 0.257)에서는 아쉬웠다. 김태형 감독도 "허경민이 유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본인이 부담을 극복하고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파레디스가 안정된 3루 수비에 공격력까지 보인다면 허경민도 방심할 수 없다.

여기에 내야 백업 혹은 지명타자로 나섰던 최주환, 김재호의 부상 공백을 메웠던 류지혁, 트레이드로 합류한 신성현이 대기하고 있다. 기존 주전과 백업, 여기에 파레디스가 합류하면 내야진 출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두산은 최근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 과정에서 각 포지션 별로 자리를 잡은 이들이 나왔다. 하지만 파레디스의 위치에 따라 변화가 뒤따를 수 있다. 생존경쟁이 펼쳐질 스프링캠프 이후 두산이 보여줄 타선은 어떤 모습일까.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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