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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라리가 POINT] 네이마르가 남긴 이적료, 바르사의 선택은 '리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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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무려 2억 2,200만 유로(약 2,855억 원). 네이마르가 떠나면서 남긴 이적료는 엄청났고, 바르셀로나는 이 돈으로 착실하게 리빌딩을 진행하며 최강 클럽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의 핫이슈는 네이마르의 파리 생제르망(PSG) 이적이었다. 이적료는 무려 2억 2,200만 유로로 세계 축구 역사에 있어서 가장 높은 금액이었다. 여러 가지 말들이 나왔다. 1인자를 원했던 네이마르가 리오넬 메시 품을 떠나 PSG 유니폼을 입자, PSG는 단숨에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됐다. 반대로 바르셀로나는 에이스를 내주며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바르셀로나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일단 네이마르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스만 뎀벨레(21)를 1억 500만 유로(약 1,350억 원)에 데려왔고, 미래를 대비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의 경기력은 네이마르가 있을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

초반에는 조금 흔들렸지만 이내 제 자리를 찾았다. 특히 메시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와 국왕컵에서도 순항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착실한 리빌딩을 진행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첫 번째 빅 사이닝은 리버풀의 에이스 필리페 쿠티뉴(26)였다. 바르셀로나는 왼쪽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쿠티뉴에 매료됐고, 결국 옵션을 포함해 1억 4,200만 파운드(약 2,050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을 완료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노쇠화에 따른 장기적인 대체자가 필요했고, 쿠티뉴가 적임자라는 판단을 했다.

수비도 보강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주축 수비수들의 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젊고 재능이 풍부한 중앙 수비수가 필요했고, 결과적으로 콜롬비아 대표 수비수 예리 미나를 1,200만 유로(약 153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했다.

미래를 내다본 영입이다. 미나는 발기술이 뛰어나고 스피드를 갖춘 중앙 수비수다. 193cm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과 세트피스 시 골 결정력도 강점이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공중전에 강하면서도 발 기술이 뛰어난 수비수가 필요했고, 미나가 딱 맞는 영입이었다.

네이마르가 남긴 이적료로 바르셀로나는 무려 3명의 빅 사이닝을 체결했고, 확실한 리빌딩을 진행했다. 네이마르가 떠날 때 많은 전문가들이 바르셀로나의 몰락을 예고했지만 현실은 달랐고,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의 자신감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네이마르가 떠날 때 "바르셀로나 보다 더 위대한 선수는 없다. 우리는 네이마르와 재계약을 맺을 때 떠날 수도 있다고 예상했고, 결국 2억 2,200만 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을 설정했다. 이것은 우리를 안정화시킬 것이고, 우리에게 유리하다. 우리는 그 돈으로 경쟁력 있는 선수를 사오면 된다. 네이마르는 우리 팀에 성공을 가져다줬지만 이제는 역사가 됐다. 어떤 선수도 바르셀로나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며 팀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했고, 바르셀로나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결국 이 말이 현재까지는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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