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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SPO 이슈] 푹 쉬고 합류했다…수원삼성 ‘염기훈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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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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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염기훈에겐 유독 빠듯한 겨울이다. 2017년 동아시안컵에 참가한 염기훈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최로 일정이 앞당겨진 AFC 챔피언스리그 개막 일정으로 휴식이 더 짧아졌다. 수원삼성이 1월 30일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동계 훈련 시작 일정이 빨라졌다. 수원은 지난 해 12월 26일 소집 훈련을 시작해 제주도에서 훈련 중이다.

염기훈은 지난 해 12월 17일에 동아시안컵을 마치고 귀국했다. 수원의 훈련 개시일까지 쉴 수 있는 날이 8일뿐. 염기훈도 동아시안컵을 마치고 “좀 더 쉬어야 할 것 같다. 솔직히 피곤하다. 코칭 스태프에게 조금 더 쉴 수 있는 지 물어봐야겠다”고 했다.

수원의 사정이 급하지만, 올해로 만 35세가 된 베테랑 선수의 컨디션을 위해선 회복이 훈련보다 중요하다. 염기훈은 지난 3일 제주도로 출발했는데, 염기훈은 1월 5일까지 휴식한 뒤 6일에 제주 훈련에 합류했다. 그때까지 휴식을 추가로 얻었다.

염기훈은 제주 훈련 합류 전에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코칭 스태프가 강제한 운동이 아니었다. 염기훈 본인이 “일주일 쉬니까 몸이 무거워진 것 같다”며 가벼운 개인 운동으로 예열을 해야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강도 높은 훈련이 아니라 컨디션 유지를 위한 간단한 동작으로 전지 훈련에 앞서 몸을 풀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선택되기도 한 염기훈은 5일 서화를 봉송에 참가하는 것으로 휴식을 마치고 팀 훈련에 본격 합류했다. 수원은 올 시즌 중국슈퍼리그클럽 장쑤쑤닝의 피지컬 코치로 일했던 하혁준 피지컬 코치를 선임해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에 전문성을 높였다. 베테랑 염기훈의 컨디션 관리도 더 세밀하게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염기훈은 팀 일정에 빠져있는 와중에도 수원 입단이 확정된 몬테네그로 공격수 데얀의 인스타그램에 환영 메시지를 남기는 팀 생각을 잊지 않았다. 데얀이 제주 훈련에 합류하자 기념 사진을 찍으며 반겼다. 염기훈은 축구 선수로 황혼기지만, 여전히 대표 팀과 소속 팀의 중심 선수로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8년에도 나이를 잊을 활약을 펼치기 위해 팀과 소통해 철저하게 몸을 관리하고 있다. 염기훈은 올 시즌 주장의 부담도 벗었다. 김은선이 신임 주장으로 선임되면서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게 책임을 덜었다. 수원은 2018시즌 염기훈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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