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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넥센 로저스, 2018시즌 이끌 에이스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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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에스밀 로저스(33)가 2018시즌부터 넥센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복귀한다. 넥센은 로저스에게 팀의 에이스가 돼주길 기대하고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10개 구단은 외인 선수 구성에 나섰다. 8일 현재 모두 끝낸 팀이 있는가 하면, 딱 맞는 선수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곳도 있다. 그 중 비교적 일찍 먼저 외인 구성을 마친 팀이 있다. 바로 넥센이다.

넥센은 지난 2017년 10월 26일 로저스 영입 소식을 전전하며 가장 먼저 외인 선수 구성에 들어갔다. 로저스에게 무려 150만 달러(한화 약 15억9000만 원)를 안겼다. 이는 팀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액이기도 했다.

매일경제

2018시즌 넥센 히어로즈 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다시 밟을 에스밀 로저스. 넥센은 로저스에게 에이스가 돼주길 기대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로저스에게 넥센이 바라는 것은 KBO리그에서 보였던 압도적인 피칭을 구사하는 것 물론 팀의 에이스가 돼주는 것이다. 넥센은 팀의 기둥과도 같았던 앤디 밴 헤켄과 이별하고 일찌감치 로저스를 영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만큼 넥센은 에이스가 될 로저스를 간절히 원했다.

지난 시즌 넥센의 성적은 아쉬움이 컸다. 69승 73패 2무 승률 0.486으로 5할 승률도 채우지 못한 채 7위에 머물렀다. 2013년부터 매 시즌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던 팀인 만큼 충격은 컸다. 9월 한 달 동안 치른 19경기에서 4번 이겼다. 연패를 거듭하면서 가을야구와 멀어지게 됐다. 외국인 선수 덕을 못 보기도 했다. 밴 헤켄은 어깨 통증으로 45일 동안 결장해야 했다. 야심차게 데려온 션 오설리반은 3경기 등판해 2패 8이닝 소화에 그쳤다.

이에 조용히 칼을 빼든 것. 대체외인으로서 2018시즌 가능성을 기대해볼 만한 마이클 초이스, 제이크 브리검과는 재계약을 논의하고 부상으로 신음하던 밴 헤켄에게는 재계약 통보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즉시 로저스를 영입했다. 그만큼 넥센에게는 팀을 이끌어줄 수 있는 강력한 선수가 필요했다.

로저스는 2015-16년 동안 2시즌을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다.2015년 8월 대체 외인으로 KBO리그를 찾은 그는 10경기에 등판해 3번의 완봉승을 달성하며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해 괴물투수로 불렸다. 재계약을 맺었으나 2016시즌 팔꿈치 부상을 입으며 방출됐다. 팔꿈치 부상은 현재 다 나은 상황. 넥센은 시즌을 치르는 데 무리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로저스가 팀이 원하는 ‘에이스’가 될 일만 남았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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