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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인천 상주] 잔류 확정 지은 이기형 감독, "같은 실수 반복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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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기형 감독이 내년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다.

인천은 18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8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39점으로 9위 수성에 성공하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기형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추운 날씨에도 응원하러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김태완 감독님께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다. 함께 마음고생을 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꼭 잔류했으면 좋겠다"면서 "양 팀 모두 절실하게 경기를 했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서 인천은 전반전 상대의 공격을 막는 데 주력했다. 전반 40분에는 여름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하는 행운이 따라줬고, 후반 9분과 후반 14분 문선민과 김도혁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챙겼다.

이기형 감독은 "인천은 그동안 마지막에 승부를 보는 경기가 많았다. 선수들이 이런 상황에 이미 적응이 돼있었다. 전반전에는 상대가 공격에 숫자를 많이 둘 것을 예상해서 수비에 집중한 것이 잘 통했고, 후반전에는 수적 우위로 볼 소유가 잘됐다. 상대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많이 활용하는데, 역이용하자고 했던 것이 후반전에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인천은 올 시즌 내내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강등권에 계속 머물며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려야 했고, 채프만을 제외한 외국인 선수들도 전력에 부진과 부상 등으로 큰 힘이 되지는 못했다. 내년 같은 상황을 겪지 않으려면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한다.

이에 대해 이기형 감독은 "시장님, 사장님과 일주일에 두세 차례 미팅을 가지면서 인천이 항상 어려운 상황을 겪어야 되는 문제점을 이야기했고, 해결해가자는 이야기를 마쳤다. 선수 보강이나 처우 개선 등 전체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는 어려운 상황에서 감독대행을 하면서 매 경기 승리를 해야 했다. 올해보다 적극적이고 도전전인 경기를 하면서 승리를 챙겼었는데, 올해는 좀 루즈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마음껏 보여주지 못했다. 잘못된 부분을 많이 느꼈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내년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약속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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