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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연장혈투 끝에' 저스틴 토마스, CJ컵 초대 챔피언 등극(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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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레시먼과 연장혈투 끝에 연장 2번째홀서 극적 버디로 승부 마침표...통상 7승 상금 18.8억 확보]

머니투데이

저스틴 토마스가 2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투어(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나인브릿지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후 이재현 CJ 회장으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아들고 있다. 오른쪽은 제이모나한 PGA 커미셔너.2017.10.22/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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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한국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인 '더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장승부끝에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토마스는 22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토마스는 마지막홀에서 마크 레시먼(호주)과 동타를 이뤘고 연장 두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보기에 그친 레시먼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66만5000달러(약 18억8000만원).

토마스는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7승째를 차지했다.

스캇 브라운(미국)과 공동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토마스는 출발은 불안했다. 3번홀(파5)에서 티샷이 빗나가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더블 보기를 범했다. 이후로도 강한 바람에 고전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야 첫 버디를 낚았다.

그 사이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레시먼 등의 추격을 허용하며 순위가 처졌다.

토마스는 후반들어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다시 선두로 뛰어올랐다. 9번홀부터 3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다.

토마스는 13번홀(파3)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면서 레시먼에게 공동선두 자리를 허용했다. 레시먼이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토마스 역시 같은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균형이 계속됐다. 스미스까지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갈렸다. 먼저 경기를 치른 레시먼이 과감한 플레이로 2온에 성공했고, 2퍼트를 더해 버디로 경기를 마쳤다.

스미스는 같은 홀에서 파에 그치면서 선두 대열에서 이탈했다.

토마스 역시 레시먼과 비슷한 공략을 택했다. 세컨드샷을 홀컵에 가까이 붙여 이글 찬스를 만들었지만, 퍼팅이 살짝 빗나갔다. 결국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레시먼과의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 첫 홀에서 나란히 파로 승부를 내지 못한 가운데, 18번홀에서 계속된 두 번째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둘 다 티샷을 잘 날렸지만, 레시먼의 세컨드샷이 물에 빠지고 말았다. 이어 세컨드샷에 들어간 토마스가 차분하게 2온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토마스는 2퍼트를 더해 버디를 잡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머니투데이

저스틴 토마스가 2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투어(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나인브릿지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후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아들고 있다.2017.10.22/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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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레시먼의 뒤를 이어 카메론 스미스(호주)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단독 3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로는 김민휘(25)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4위로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민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안병훈(26·CJ대한통운)도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제이슨 데이(호주), 패트릭 리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선전했다. 그는 이날 버디 6개를 잡았지만 트리플 보기 2개와 보기 한 개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른 한국선수들은 대부분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가 2오버파 290타 공동 28위에 올랐고, 이 대회를 끝으로 내달 입대하는 노승열(26·나이키)은 4오버파 292타로 최진호(33·현대제철)와 함께 공동 36위를 마크했다.

군 제대 후 세 번째 대회에 나선 배상문(31)은 11오버파 299타 공동 61위, '맏형' 최경주(47·SK텔레콤)는 14오버파 302타로 공동 67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 유일한 아마추어였던 이규민(17·신성고)은 최종합계 37오버파 325타로 기권선수를 제외하고 최하위인 77위에 머물렀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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