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주말프리뷰] 하위권 상대하는 두산-롯데-SK, 시리즈 스윕은 필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이겨야 할 팀은 이겨야 한다.’

페넌트레이스가 막바지에 치닫는 가운데 10개 구단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하위 3팀은 사실상 결정됐지만 나머지 7팀의 운명은 아직 안개속이다. 각각 우승과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다른 목표를 가졌지만 승리해야 한다는 목표는 모두 같다. 서로가 서로를 잡아야하는 상황이다.

순위 싸움에서 경쟁하는 팀을 상대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무조건 이길 상대에게 질 때의 타격은 크다. 시즌 막판에 고춧가루 부대의 존재가 괜히 위협적인 게 아니다. 상위권 팀 입장에서는 잔인하게 보일지라도 하위권 팀을 꼭 이기고 넘어가야 한다. 시리즈 스윕이 아니면 의미 없다.이번 주말 두산-롯데-SK는 각각 삼성-한화-kt를 만난다. 정규리그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두산은 한 주 동안 험난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후반기에 두산과 함께 엄청난 상승세의 롯데를 만나 1승씩을 주고받았다. 이어 선두경쟁을 치르는 KIA를 상대한다. 4경기 연속 가장 힘든 상대를 만나며 총력전을 치르고 있다. 그러던 중 부상 복귀 후 절정의 타격감으로 리드오프를 담당한 김재호를 잃었다. 여기에 최근 중심타선인 김재환과 에반스의 타격감이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을 만나야 한다. 삼성은 명성에 걸맞지 않게 9위에 처져있지만 8월 들어 팀타율이 유일하게 3할대를 기록할 정도로 타선이 불을 뿜고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두산이 일방적으로 앞서긴 하지만 전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롯데 역시 쉽지 않다. 두산과의 2연전에 이어 3위를 놓고 다투는 NC를 연달아 만났다. 롯데 역시 4위에 만족하지 않는 상황이라 한 게임 한 게임은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상대는 한화다. 올해 역시 가을야구에 초대 받지는 못하지만 이달의 모습만 보면 완전 다른 팀이다. 후반기 두산과 롯데 다음으로 잘 나가는 팀이 한화다. 주전들의 줄부상에도 백업 선수들이 힘을 내며 리그 최고의 고춧가루 부대가 거듭났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한화에게 겁날 것이 없다. 하지만 롯데의 기세야말로 거칠 것이 없다. 서로 순위를 놓고 싸우는 팀이 아니지만 치열한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갈 길 바쁜 SK는 kt를 만난다. 어떻게 보면 두산과 롯데보면 더욱 절박한 SK다. 두 팀은 포스트시즌 안정권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SK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주초에 5강 경쟁 상대인 넥센에게 2연패를 당한 것이 컸다. 해당 2연전 이전에 10경기에서 7승3패의 상승세를 달리던 SK였지만 현재 한풀 꺾인 상태다. 이어 삼성을 상대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삼성 역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쉽지 않을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 이상 밀리면 가을야구의 꿈은 물거품이 된다. 남은 경기수가 가장 적어 한 경기 한 경기가 아주 소중하다. 이길 팀은 확실히 잡고 경쟁 팀과 최소 동률을 가주는 전략으로 나서야 SK는 순위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