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이란 전 주인공은 나야 나” 신태용호 1기 멤버들 이름값 톡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이란ㆍ우즈베키스탄을 앞두고 소집된 ‘신태용호 1기’ 선수들이 국내ㆍ외를 가리지 않고 각자 소속팀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태용(47) 감독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 당시 활약해 ‘신의 아이들’이라고 불렸던 유럽파 선수들이 골 소식을 들려왔다. 프랑스 1부리그 디종에서 활약 중인 권창훈(23)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렌의 로아종파크에서 열린 리그앙 3라운드 스타데른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6분 추격골을 터뜨렸다. 프랑스 무대 진출 7개월만 나온 마수걸이 골이다. 팀은 권창훈의 만회골에 힘입어 시동을 건 뒤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뽑아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기성용(29ㆍ스완지시티)이 무릎 수술 여파로 이란ㆍ우즈벡 2연전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권창훈의 활약은 신 감독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황희찬(21ㆍ잘츠부르크) 역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앞서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즌 6골을 터뜨리는 등 이번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6골을 뽑아내며 절정의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파들의 활약도 빛났다. 신태용호에 이름을 올린 K리그 소속 선수들은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에서 일제히 공격포인트를 쏟아냈다. 이동국(38)과 김신욱(29ㆍ이상 전북현대)은 19일 광주 전에서 후반 49분 쐐기골을 합작하며 팀의 K리그 클래식 첫 100승을 이끌었다. 이 득점으로 김신욱은 두 자릿수 득점 반열에 올라섰고, 이동국은 개인 통산 69번째 도움을 올리며 K리그 첫 70-70 클럽에 바짝 다가갔다. 그는 K리그 통산 196골, 69도움을 기록 중이다. 대표팀 막내이자 수비수인 김민재(21)도 이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의 초석을 놓았다.

K리그 역대 53번째로 300경기에 출전한 염기훈(34ㆍ수원삼성)은 이날 강원을 상대로 도움 2개를 추가했다. 왼쪽 풀백 자원으로 신태용호에 승선한 김민우(27)는 염기훈의 패스를 받아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같은 경기에서 이근호(32ㆍ강원)는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끄는 등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대표팀은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K리그 선수들과 중국파들을 중심으로 우선 소집된다. 이날 훈련에는 국내 K리거 11명과 중국파 4명,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남태희(26ㆍ알두하일SC) 등이 참가한다. 손흥민(25ㆍ토트넘)을 필두로 한 해외파 선수들은 28일 합류한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