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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한국 남자농구, 광복절날 일본에 시원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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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아시아컵 8강 진출 결정전서 81-68 승리

4쿼터 승부처에서 허웅·김선형 3점슛 4개 ‘폭발’



한겨레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광복절인 15일 새벽(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 진출 결정전에서 일본에 81-68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국제농구연맹(FIBA)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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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광복절날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 진출 결정전에서 일본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30위)은 광복절인 15일 새벽(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피바 아시아컵 8강 진출 결정전에서 일본을 81-68로 물리쳤다.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뉴질랜드, 레바논과 함께 2승1패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 뒤져 3위에 머무르며 D조 2위인 일본과 맞붙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일본을 맞아 4쿼터 허웅과 김선형이 3점슛 2개씩 4개를 꽂아넣으며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한국은 1쿼터 시작 후 김종규(LG)와 오세근(KGC인삼공사)의 2점슛으로 4-3으로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4분여간 한 점도 성공하지 못한 채 일본에 10점을 내주고 4-13, 9점 차로 끌려갔다. 한국은 이후 오세근의 연속 득점과 전준범(모비스), 김선형(SK)의 연속 3점포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은 후 17-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서는 1, 2점 차의 접전이 이어졌다. 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한국은 37-31, 6점 차로 앞섰으나 다나카 다이키의 3점슛을 시작으로 일본에 연속 10점을 내주며 37-41로 역전당했다. 한국은 오세근이 2점을 따라붙어 39-41로 전반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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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이 광복절인 15일 새벽(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 진출 결정전에서 일본 수비수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의 81-68 승. 국제농구연맹(FIBA)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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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에서도 역전과 재역전이 거듭하다 종료 3분을 남기고 49-56, 7점 차까지 리드를 당했다. 이 고비에서 한국은 이종현(모비스)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선형의 레이업슛과 추가 자유투로 57-56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4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에서 한국쪽으로 흐름을 가져온 일동공신은 허재 감독의 장남 허웅(상무)이었다. 그는 4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연속 꽂아넣으며 점수 차를 63-57로 벌려놓았다. 이어 김선형의 벼락같은 3점슛 2개가 잇따라 꽂히는 등 73-58, 15점 차이로 크게 벌렸고, 승부는 사실상 그것으로 끝났다. 김종규의 종료 1분 20초 전 덩크슛은 자축포였다.

한국은 김선형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을 넣었고, 오세근도 3쿼터 4반칙에 걸리며 벤치로 물러났지만 16점을 넣으며 선전했다. 일본에선 미국에서 귀화한 아이라 브라운(193㎝)이 14점을 넣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7일 B조 1위 필리핀과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김동훈 기자cano@hani.co.kr

◇15일 전적

△8강 진출 결정전

한국 81-68(17:15/22:26/18:15/24:1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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