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핸드볼] 男주니어대표팀, 이집트에 석패…선수권대회 19-20위 확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국 남자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이 알제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21회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17-20위 순위결정전에서 조별예선 B조 5위를 기록한 이집트에게 34-35(전반 18-15)로 역전패하며 19-20위 순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26일 오후 19시45분(한국시간)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박동광(RW, 한체대)의 골로 포문을 연 뒤, 경기 주도권을 잡고 시종일관 앞서는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이 3, 4점차로 여유있게 앞서면 이집트가 1점차까지 추격해 오는 양상을 보였지만 한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전반을 18-15, 3점차로 앞서며 끝냈다.

공격에서 과감한 중거리슛과 골키퍼 선방에 이은 속공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수비조직력도 탄탄했다. 공간을 내주지 않는 짜임새 있는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는 협력수비와 골키퍼의 선방까지 이어지며 이집트의 추격을 봉쇄했다.

매일경제

한국 남자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이 알제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21회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17-20위 순위결정전에서 조별예선 B조 5위를 기록한 이집트에게 역전패하며 19-20위 순위전으로 밀려났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자료사진


후반들어서도 한국은 여러 차례 한 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11분이 지나며 전세가 급변했다. 25-24, 1점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최범문(LW, 경희대)과 임경환(RB, 한체대)의 강력한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연속으로 막혔고, 한국도 김동욱(경희대) 골키퍼가 이집트의 슛을 연속으로 막아내며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됐다.

이어진 한국의 공격에서 김지훈(PV, 경희대)이 라인크로스 실책으로 넘겨준 이집트의 속공이 성공하며 25-25로 경기 시작 후 첫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공격에서 몇 차례 실책을 범하며 이집트에 역전을 허용했고, 한국이 이집트를 추격하는 양상으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한국은 3점차까지 뒤진 점수를 후반 2분 여를 남기고 박동광의 골로 33-33 동점을 만든 후, 곧바로 박광순(CB, 경희대)이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전세를 뒤집는 듯 했지만, 경기 1분 20여 초를 남기고 이집트에서 34-34 동점을 허용한 후, 이어진 공격을 실패하며 후반 29분 43초에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해 34-35, 1점차로 패하고 말았다.

박동광이 8골, 김지훈이 8골, 김연빈(RB, 경희대)이 7골로 팀의 34점 중 23골을 책임지고, 골키퍼 김동욱이 15세이브로 분전했지만 아쉬운 역전패로 한국은 19-20위 순위결정전으로 밀렸다.

한국 남자주니어 대표팀은 대회 16강 진출에 실패한 후,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다짐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아쉬움을 남긴 채 한국시간 27일 오후 5시30분부터 사우디아라비아(D조 5위)와 대회 마지막 경기인 19-20위 순위전을 치를 예정이다.

[hhssjj27@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