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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롯데 박세웅 7이닝 115구, 일요일 선발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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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뒤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견인한 박세웅의 머리를 토닥이고 있다. 2017.04.20.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대구=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롯데 박세웅이 3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선봉장으로 나섰다. 화요일 경기에 등판한 에이스는 일요일 경기에도 등판하는 게 보통이지만, 박세웅은 이날 7이닝 동안 100개 넘는 공을 던졌다. 선발진 관리에 신경쓰고 있는 롯데 조원우 감독의 기용법을 볼 때 박세웅은 다음달 4일 사직 kt전 선발등판이 힘들 전망이다.

박세웅은 이날 선발등판해 7회까지 115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0번째 등판에서 8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1회 1사 1, 2루와 2회 2사 2루, 3회 1사 1,2루, 4회 무사 2루 등의 숱한 실점 위기를 벗어나며 위기관리능력도 뽐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까지 나왔고, 구속 126~138㎞의 포크볼(36개)을 적절히 사용했다. 타자 바깥쪽 코너워크를 신경쓰다 볼넷으로 위기를 자처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힘으로 매번 꼬인 실타래를 풀었다.

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박)세웅이의 일요일 경기 등판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김)원중이를 며칠 더 쉬게 해줄 수도 있다. 코치진과 미팅을 통해 결정할 생각이다. 닉 애디튼만 5일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나머지 선발투수들은 상황에 따라 등판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 (지난 주말 광주 KIA전에서 부진했던 박)진형이는 한 번 더 기회를 주려고 한다. 6선발을 활용해야할 듯하다”고 밝혔다. 1주일 2경기에 등판한다면 박세웅은 102구까지 던진 6회까지만 책임지고 더 이상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야 했다. 하지만 박세웅은 7회까지 던지며 투구수도 늘어났다.

박세웅이 일요일 경기에 등판하지 않을 경우 롯데는 오는 31일 대구 삼성전부터 kt와의 이번 주말 홈 3연전까지 브룩스 레일리~에디튼~박진형~송승준~김원중 순으로 나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박진형, 송승준, 김원중의 등판순서가 바뀔 수도 있지만, 조 감독은 김원중의 등판 간격을 최대한 길게 유지하고 있다. 김원중이 다음달 4일 등판해도 지난 23일 SK전(5.2이닝 1실점) 등판 이후 12일만이다. 충분히 쉬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상황에 따라 하루, 이틀 등판일을 당겨 김원중을 주말 3연전 앞쪽에 배치하고 송승준을 일요일 경기에 배치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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