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포' 넥센 허정협 "타석에서 늘 절실하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허정협(27, 넥센 히어로즈)이 거포 본능을 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정협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허정협은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으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넥센은 13-9로 이기며 시즌 9승째를 챙겼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을 날렸다. 허정협은 10-5로 앞선 5회 1사 1, 3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6호포. 두산이 8회 3점, 9회 1점을 뽑으면서 뒷심을 발휘한 걸 고려하면 영양가 높은 홈런이었다.

허정협은 "실투가 들어와서 운 좋게 홈런이 나왔다. 자세가 흐트러졌지만, 중심이 뒤에 남아 있어서 앞으로 나갈 힘이 남아 있었다. 힘이 좋다는 느낌을 받진 않지만, 배팅 훈련을 할 때 멀리 치는 거 같다. 시즌 들어가기 전에 준비를 잘했고, 기회가 주어지면 잘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기회를 놓치기 싫어서 타석에서 늘 절실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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